고민상담
과거 생각을 곱씹는 버릇이 약간 있는데
과거는 지나간 일이고 별로 소용없다는 걸 알아요 저도. 나이도 이제 좀 있고.
하지만 과거를 생각하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물론 저도 그때 순진했고 뭘 잘 몰랐긴 했지만...
대학 동기, 선배가 저에게 '우리 보는 데서 팬티 벗고 자위 행위 해라' 이렇게 말한적도 있고,
뭐 성관계 몇번 했냐 이런것도 좀 저한테 자주 물어봤었고, 저에게 술을 엄청나게 먹여서
지하철 바닥에 다 토하게 만든 적도 있었고, 제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들 휴대폰으로 막 제 영상을 찍은 적도 있었고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 얼굴에다 대고 막 욕도 했어요. 여친 없게 생겼냐니, 그 얼굴로 무슨 성관계를 하냐 뭐 이런 말도 들은 적 있습니다.
외모의 경우 아예 없는 말을 하진 않겠죠. 하지만 이건 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제가 포르노를 한 번도 찍은 적도 없는데, 뭐 제 나체 사진을 퍼뜨리겠다 이런말도 했습니다.
나체 사진 자체를 찍은 역사가 없는데... 참
성별은 남자입니다.
이것을 친구들 사이에 장난이라고 봐야 할까요?
증거만 있었으면 경찰서에 진짜 바로 즉시 고소했을 거 같습니다.
쌍꺼풀 수술해서 잘생겨졌더니 뜯어고쳤다고 뭐라하질 않나....
쌍꺼풀 수술 전 얼굴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하질 않나....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참 ㅋㅋㅋㅋ 한심하더군요.
저는 '해라' 하고 무심하게 그냥 넘겼습니다.
쌍꺼풀 수술이 요즘 세상에서 그렇게 욕먹는 겁니까?
생각할수록 아주 어이없네요.
저는 그들에게 욕 한번 별로 한 적 없는데 온갖 욕은 다 처먹으면서 살았더군요.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저도 그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 시원하게 해주고 깽판 한번 크게 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도 쫄았죠.
그리고 저도 화 쎄게 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니,
그들은 저에게 '발작버튼 눌렸다', '진지병' 이라며 조롱하고 그랬습니다.
너무 진지한 게 아니라 원래 이게 정상 아닙니까?
진지한 게 아니라 그냥 인간의 기본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의 도덕적 기준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차마 눈 뜨고 못 볼 수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걔네들 손절했고 손절한지 2년 반 넘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부정적인 생각이 좀 나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그때를 곱씹어보곤 합니다.
생각이 안 날려고 해도 안 날수가 없더군요. 생각할수록 빡이 칩니다.
이게 정신병은 아니겠죠?
주변 제 3자에게 다 털어놨더니, 그건 거의 그냥 범죄자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그들은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한 걸 두려워하고 있을 겁니다.
질문자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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