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거세는 신라 건국의 시조입니다. 그런데 박혁거세 신화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탄생 이야기에서 머물지 않고 왕권의 정당성과 신성성을 의미합니다. 하늘 빛과 알에서 태어났다는 자체가 박혁거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하늘과 연결하여 하늘의 뜻을 받은 존재임을 과시하는 것이며, 신성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한 여섯 촌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여러 집단이 합의하여 하나의 국가를 만든다는 연맹체 왕국의 성립을 말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배 질서의 정당화를 말해줍니다.
따라서 알에서 태어났다는 설정은 왕이 하늘의 선택을 받은 신성한 존재라는 점과 여섯 촌이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었다는 사실을 동시에 상징한다고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