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람의 지능과 신체 능력은 흔히 몇 살부터 퇴화한다라고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체 능력부터 보면, 순수 반응속도, 순발력, 최대 근력 같은 요소는 대체로 20~30대 초반에 가장 높은 경우가 많은데요, 운동선수들이 젊은 시기에 전성기를 맞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지능력의 경우 심리학에서는 흔히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으로 구분하는데요, 유동성 지능은 새로운 문제를 빠르게 이해하고 계산하거나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인데, 보통 20~30대에 가장 높고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반응속도, 순간 암산, 새로운 패턴 파악 같은 능력입니다.
반면 결정성 지능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축적된 지식, 언어 능력, 통찰력, 사회적 판단 같은 것인데요, 오히려 중년 이후까지 계속 증가하거나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점 이후 감소한다고 해서 곧 더 이상 발전 불가를 뜻하지는 않는데요, 인간의 뇌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변할 수 있는 신경가소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습하거나 운동을 하면 뇌 신경 연결은 계속 강화됩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변화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맞는데요, 어린 시절에는 뇌가 매우 빠르게 연결을 만들고 수정하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속도가 느려지고 에너지 소비도 증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