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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후 실신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어제 오후 4시경에 반신욕 하고 나오는 길에 실신을 한 것 같아요 눈을 떠보니 바닥에 쓰러져있었고 머리에 혹이 났길래 바로 응급실 가서 ct 찍었습니다
Ct 결과상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기억 조차 없는 게 이상해서요 어떤 검사를 추가로 받아봐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반신욕 후 발생한 실신은 비교적 흔히 혈관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 또는 열로 인한 혈압 저하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있으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욕조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실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탈수, 피로, 공복 상태가 있으면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머리 CT에서 이상이 없다면 외상성 뇌출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실신의 원인 평가는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검사들이 기본적으로 고려됩니다.
첫째, 심전도 검사(ECG)입니다. 부정맥이 실신의 원인일 수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모니터링)도 시행합니다.
둘째, 기립성 혈압 검사(orthostatic blood pressure measurement)입니다. 누운 상태와 일어선 상태에서 혈압 변화를 확인하여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평가합니다.
셋째, 혈액검사입니다. 빈혈, 저혈당, 전해질 이상이 실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상황에 따라 기립경사 검사(tilt table tes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실신이 있거나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 의심될 때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추가 심장 검사가 더 중요합니다. 운동 중 실신, 심계항진 이후 발생한 실신, 가족 중 젊은 나이에 돌연사 병력, 실신 후 회복이 늦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 심장초음파 또는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을 고려합니다.
이번 상황은 뜨거운 반신욕 직후 발생했고 CT가 정상이며 젊은 연령이라는 점에서 혈관미주신경성 실신 가능성이 가장 흔하지만, 정확한 평가는 내과 또는 심장내과 외래에서 심전도와 기본 검사 정도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2018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Guidelines for Syncope
Braunwald’s Heart Disease, Syncope chapter
Tintinalli’s Emergency Medicine, Syncope evaluation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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