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배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0. 09. 14. 16:57

오래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던 범선들은 나무로 되어있죠.

작은 범선들은 커다른 나무로 속을 파내서 만들면 되지만,큰 범선들은 선체의 외판을 여러개의 가늘고 긴 나무로 여러개 덫붙여서 만들 었을텐데어떻게 물이 새지 않는 걸까요?

요즘 배들이야 철판 용접해서 붙이니까 물이 안새지만..송진 같은걸 발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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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나무나 마끼나무 등의 내피 또는, 오래된 로프를 풀어서 섬유로 한 것의 덩어리로
갑판이나 외판등의 접속부에 집어 넣어서 방수에 이용하는 Oakum이라는것이 있습니다.

범선이 발달하여 선체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서 구조상의 여러 문제도 생겨났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되는 점 은 각 부재의 결착을 어떻게 하며 또한 수밀을 어떻게
기 하는가 하는데 있었던 것 입니다.

로마시대의 배들은 네모난 촉꽃이를 써서 외판 을 서로 맞대어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을 채택, 이 촉꽃이를 쓰는 방법은 외판재를 서로 견고하 게 이어 나가는 장점은
있으나 시공이 까다로우므로 촉꽃이 없이 외판을 그대로 맞대어 나가는 클링커식 이음
(clinker built) 과 카벨식 이음 (carvel built) 이 북부유럽과 지중해의 배들에 적용
되기 시작했습니다.

클링커 이음은 외판의 상하연을 서로 겹쳐 붙이 는 방식이고, 카벨 이음은 외판의
상하연을 서로 맞대어 붙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북부 유럽에서는 외판을 이어 나가는데 서로 겹쳐 붙이는 클링커이음이 발달하여
바이킹선 은 물론이고 13.14세기의 코그선도 이 방법을 그대로 계승 했습니다.

클링커 이응은 카벨 이음보다 공작이 간편하고 튼튼하기도 하여 15.16세기의 범선들도
모두 클링커 이음으로 통일되는 듯 하였으나, 16세기의 캐랙선과 갈레온선이 보급되고
점차로 배가 대형화 됨에 따라 클링커 이음은 시공이 힘들고 모양도 좋지 않아서
카벨이음에 자리를 돌려주게 되었던 것 입니다.
이것으로 클링커 이음이 대형선에는 적합 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16세기부터 웬만한 크기의 배는 모두 카벨 이음으로 건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배가 커짐에 따라 중앙단면의 모양도 변했습니다.
갑판이 아예 없는 바이킹 선은 물론이고 갑판을 한 개만 둔 14.15세기의 배들도
밑이 좁고 위가 넓은 것이 보?이었으나, 갑판수가 늘고 함포 수가 늘어남에 따라
중앙단면의 모양이 물에 떠있는 수선 부분에서 가장 넓고 올라가면 점점 좁아져
급한 덤불 홈(tumble home)을 나타내고, 선저는 점?평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모양으로 하면 선체를 보다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고, 특히 선저가 평탄해서
배가 물에 잠기는 흘수가 얕아지고 항구 수심의 영향도 덜 받게 되기 때문 입니다.

2020. 09. 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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