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선과 목 쪽에 갑자기 붉고 단단하며 아픈 여드름이 생긴다면 단순 좁쌀여드름보다는 염증성 여드름, 특히 깊게 잡히는 결절성 여드름 가능성이 있습니다. 턱선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고, 생리 전후에 심해지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사 불규칙, 피로가 겹치면 갑자기 올라올 수 있습니다.
또 턱과 목은 마스크, 목도리, 옷깃, 손으로 만지는 습관, 휴대폰 접촉, 헤어제품이나 선크림이 닿는 자극 때문에 잘 악화됩니다. 목 쪽까지 비슷한 모양으로 올라오면 여드름뿐 아니라 모낭염도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뒤, 머리카락이나 헤어오일이 닿은 부위, 면도나 제모 후에 생겼다면 모낭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픈 여드름은 짜면 염증이 깊어지고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기 쉽습니다. 세안은 자극 없이 하고, 턱선에 닿는 헤어제품과 유분 많은 화장품은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베개커버, 마스크, 목에 닿는 옷도 자주 바꾸는 편이 좋습니다. 약국 여드름 제품을 무리하게 여러 개 바르면 오히려 접촉피부염처럼 더 붉고 아플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단단한 여드름이 반복되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10대라도 염증성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해야 흉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턱 주변 여드름이 반복되고, 털이 많아지거나 체중 변화가 동반된다면 호르몬 문제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