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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퐁이 비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태퐁이 비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최근에 태풍이 온다는 기사를 본거같은데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요!! 궁금합니당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네, 태풍이 왔는데도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만 매년 한두 번은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비가 적은 이유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1. 진로가 멀리 지나간 경우입니다. 태풍의 비구름대는 중심에서 보통 200~400km 범위에 몰려 있습니다. 일본 남쪽이나 서해 먼바다로 빠지면 우리나라는 바람만 강하게 불고 비는 거의 없습니다.
2. 위험반원과 가항반원의 차이입니다.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위험반원)은 바람과 비가 강하고, 왼쪽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지나가면 왼쪽에 들어 비가 확 줄어듭니다.
3. 지형 효과입니다. 산맥을 넘으면서 비구름이 한쪽에 비를 쏟고 반대편은 건조한 바람만 내려옵니다. 그래서 같은 태풍에도 강원 영동은 물난리인데 영서는 멀쩡한 식의 차이가 생깁니다.
4. 태풍이 약화되며 건조 공기가 유입된 경우입니다. 중국 대륙을 거치거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 수증기 공급이 끊겨 비구름이 흩어집니다. 이때는 이름만 태풍이고 실제로는 강풍만 남습니다.
5. 반대로 태풍이 우리나라를 스치지 않고도 남쪽 수증기를 밀어 올려 엉뚱한 지역에 폭우를 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 예보를 보실 때는 '온다/안 온다'보다 예상 진로에서 우리 지역이 중심 기준 어느 쪽인지, 예상 강수량이 몇 mm인지를 함께 보시면 훨씬 정확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초강력 태풍이라도 상륙 지역이나 주변 기압계에 따라 비를 동반하지 않는 현상은 실제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상학에서는 건조 태풍 또는 마른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태풍은 거대한 수증기를 먹고 자라므로 원칙적으로는 엄청난 양의 폭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차고 건조한 북쪽 공기 덩어리와 강하게 부딪치면 구조가 변합니다. 건조한 공기가 태풍 내부로 유입되면 구름대 자체가 증발하면서 비 내리는 구역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태풍 중심부는 바람만 초고 40미터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비는 거의 오지 않는 기형적인 형태가 됩니다. 지형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특정 지역에만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네, 가능합니다. 태풍이라고 해서 반드시 많은 비를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은 기본적으로 강한 저기압성 회전과 강풍을 가진 열대저기압인데, 비의 양은 주변의 수증기와 대기 상태에 크게 좌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