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 위로 길게 타고 올라가면서 자라기 때문에 울타리나 지지대를 세워 키운다고 해서 “울타리콩”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달라서 강낭콩, 덩굴콩, 줄콩 계열을 통칭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줄기가 계속 길게 뻗는다는 점입니다. 일반 밭콩처럼 키가 낮게 자라는 게 아니라, 줄기가 몇 미터씩 올라가기 때문에 대나무나 끈, 철망 같은 지지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배나무 밑이나 울타리 주변에 심으면 공간 활용이 좋아 예전부터 시골에서 많이 재배했습니다. 햇빛도 어느 정도 받고 바람도 잘 통해서 관리하기 편하거든요.
또 울타리콩은 수확 기간이 비교적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꽃이 계속 피고 꼬투리가 순차적으로 달리기 때문에 여러 번 따먹을 수 있습니다. 어린 꼬투리를 먹는 종류도 있고, 완전히 여문 콩알을 먹는 종류도 있습니다.
주로 재배하는 곳은 전국 농가나 텃밭인데 특히 시골 주택 울타리 주변, 과수원 가장자리, 작은 텃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크게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서 초보자들도 많이 심습니다.
심는 시기는 보통 5월 전후가 많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덩굴이 뻗기 시작합니다. 수확은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보통 7월~9월 사이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