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부족한 응급상황에 수혈이나 119의 도움을 받을수 없다면
웹툰에서 본내용인데 갑자기 너무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질문에 만족스러운 정보를 얻지못해 질문해봅니다
혈액이 부족하여 죽어가는 응급상황일때
수혈이나 119의 구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물을 혈액대신 넣는 장면이 나왔는데 실제로 이러한 행동을 하면 살 수 있는건가요?
너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질문주신 부분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게되었는데 아래와 같이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을 혈액 대신 넣는 것은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는 극히 위험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은 산소 운반 기능이 없다
출혈로 위험한 상황의 핵심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물을 넣어도 산소 전달이 전혀 되지 않아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2. 혈액 삼투압이 완전히 무너져 세포가 붓고 깨질 수 있다
정맥에 순수한 물을 넣으면 혈액이 급격히 희석되며 적혈구가 터질 수 있습니다. 실제 응급의학에서는 생리식염수(0.9%)라도 과도하게 넣는 것을 조심합니다.
3. 혈압 유지도 오래 못 간다
대량 출혈에서는 혈액 자체가 없어 혈압이 떨어집니다.
의료진이 없을 때 수액을 넣는 것은 “혈압을 잠시만 유지하는 조치”일 뿐, 결국 피가 없으면 심장·뇌로 산소 공급이 끊겨 사망합니다.
4. 실제 전쟁터·재난 의료에서도 물을 넣는 것은 금기
최소한 링거(전해질 용액) 정도만 사용하며, 그마저도 “시간 벌기” 수준입니다. 결국 혈액·혈장·농축적혈구가 도착해야 살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출혈성 쇼크에서 “물로 대체”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며, 생존 확률을 높이지 못합니다. 응급상황에서는 출혈 억제(지혈), 체온 유지, 빠른 이송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물 대신 생리식염수는 어떠할까요?
생리식염수도 “혈액 대체”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물과 달리 삼투압이 맞아 세포가 터지지 않기 때문에, 응급에서 잠시 혈압을 지탱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매우 명확합니다.
핵심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산소 운반 기능 없음
생리식염수는 적혈구·혈장 단백질이 없어서 산소를 운반하지 못합니다. 결국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2. 혈압을 잠시 올려줄 뿐
대량출혈 시 의식 유지·장기 혈류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액을 넣지만 오래 못 갑니다. 일정량 이상 들어가면 혈액 희석으로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3. 실제 응급의학 프로토콜
전쟁터·사고 현장 등에서는 생리식염수 단독 대량 투입을 지양합니다. 최근에는 혈액 성분제제(적혈구, 혈장) 도착까지 최소한으로만 투입합니다. 이유는 “희석성 쇼크(dilutional shock)”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4. 구체적으로 환자가 살아남는 범위
생리식염수만으로는 혈액량의 약 30~40% 이상을 잃은 상황에서는 생존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론
생리식염수는 “시간을 조금 벌어주는 보조수단”일 뿐이고, 출혈 환자를 살리는 것은 결국 지혈 + 빠른 혈액 공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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