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은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하나요?

2020. 08. 15. 16:49

혈압약의 경우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각보다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들께서도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조절을 권유하신다고 한다는데,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부작용이 생각보다 클텐데 장기간 복용해도 괜찮은건가요?

지금 건강은 괜찮지만 LDL 수치가 평균 나이대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 보건소 선생님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셔서 걱정이 되네요


총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효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고혈압 환자들의 큰 고민
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가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국민 중 5분의 1이 고혈압으로 진단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고혈압으로 진료시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는
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답은 그렇다 혹은 아니다이다.
고혈압으로 진단 후에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는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계속 복용해야 한다. 
반대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복용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고혈압 진단을 받고도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닌가?
고혈압이라는 병은 혈관 속의 피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잘못된 식습관(소금 과다 섭취등), 흡연, 음주, 스트레스, 가족력, 비만, 혈관의 문제, 기타 질환 등이 있다.

고혈압은 혈관의 압력이 올라가서  생기는 병이기에 혈압을 낮춰주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혈관의 압력이 낮아지려면 혈관이 하는 역할인 피를 각 기관에 공급하는 일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체중을 줄이자.
체중이 늘어나 비만이 되면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게 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 혈관을 이동하는 일이 늘어나게 된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이 혈관에 고지혈증으로 때가 껴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시간과 노력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이다.
당신이 같은 월급 받고 일을 더 한다고 생각해보자? 짜증이 나지 않겠는가?
고혈압은 혈관이 일이 많아서 내는 짜증의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2. 운동을 하자

운동은 혈액 속의 혈압을 높이는 인자(노르에피네프린, 혈중의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를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인자(프로스타글란딘 E, 혈중 타우린과 소변 도파민 분비)를 늘려서 혈압을 낮추게 한다.

1) 조깅이나 달리기 같은 동적인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자
매일 30분에서 6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2) 역기 들기나 스쿼트 등의 근력운동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 세션을 진행
상지는 1RM(자신이 한 번에 최대한으로 들 수 있는 무게)의 30-40%의 무게
하지는 1RM(자신이 한 번에 최대한으로 들 수 있는 무게)의 50-60%의 무게
한번 할 때 10 - 15회 반복하는 것을 한 세트로 3번을 시행한다.

3. 식이 조절을 하자

식이 조절을 하여 칼로리 제한을 하는 것은 비만과 혈압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식이 중에 과도한 나트륨(소금)이 들어있는 식습관이 있다면 교정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을 먹은 후에 물을 많이 먹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많을 것이다.
우리 혈관에 나트륨(소금) 성분이 늘어나게 되면 늘어난 소금이 혈관 안으로 물을 끌어들여서
혈관을 팽팽하게 만들고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기만 해도 혈압이 낮아지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곤 한다.  
또한 야채 과일, 저지방의 음식들과 저염식을 병행한다면 더 도움이 된다. 



4. 호흡조절과 스트레스 줄이기, 명상

1분에 6회를 쉬는 느린 호흡을 하면 신체의 혈압 반응 수용체의 감수성 등의
자율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혈압이 감소한다.
신체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화를 내거나 불안할 때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이 반응하여 혈압이 오르는 증상들은 종종 경험한다
명상과 이완등으로 마음이 평안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가는데 도움이 된다.



너무 당연하지만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혈압약은 평생 복용할 필요는 없다.

2020. 08.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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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혈압약을 장기 복용하신다고 해도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혈압이 높으신 분은 약물치료든, 생활습관 교정이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줘야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로 혈압이 조절이 된다고 하면 평생을 유지하는 것이 맞지요.

    다만 혈압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혈압이 잘 조절되는지 먼저 확인해보고 잘 유지만 된다면 혈압약 없이도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도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를 시작하였다고 해도 생활습관 조절을 잘 해주면서 혈압이 많이 떨어지면, 약물을 줄여보거나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생활습관 조절은 혈압관리에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러나 생각보다는 생활습관이라는 것이 잘 바뀌어지지가 않아서 약물치료 없이 생활습관 조절만으로 혈압을 관리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수 없이 약을 꾸준히 드셔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것이지요.

    어쨌거나 혈압약의 장기복용이 부작용을 유발하지는 않고, 오히려 혈압약이 필요한데 약물 복용을 하지 않았을 때의 합병증이 더 위험한 것입니다.

    LDL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들으셨다고 하면 운동과 식사조절, 체중감량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보시고, 그렇게 생활 습관이 잘 조절되면 혈압이나 혈당과 같은 부분도 함께 조절이 될 겁니다.

    보건소든 가까운 의원이든 꾸준히 다니시면서 건강관리를 잘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서민석 드림

    2020. 08.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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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장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환상 공주님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으로 '대한 심장 학회:고혈압 지침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혈압약의 감량 또는 중단 혈압이 오랜 기간 잘 조절되는 환자 중 생활요법을 철저히 시행하는 일부 환자에서는 고혈압약을 감량하거 나 투약 약물의 개수를 점차 줄일 수 있다.>

      -> 따라서 혈압이 정상화 된다면 중단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약 중단 고려 가능 조건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치료 전 (진단 시) 1기 고혈압 , 정상 체중, 싱겁게 먹는 식습관, 음주 중단, 장기 손상 없음. 지속적인 모니터린 가능한 자, 한 가지 혈압약제 복용 하는 사람

      고혈압약은 심혈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 들로 사용하기 전에 주치의 진찰 및 상담이 필요 합니다. 사용한 이 후에도 몸의 변화를 느끼면서 일정한 추적 기간 동안 주치의를 보면서 약물 조절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지만 질환이 생겨서 먹어야 될 때는 꼭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곁에 의료진이 있는 것이고요 ^^

      실제로 열심히 운동, 식이조절 하면서 고혈압약을 중단한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더 자주 또는 최소한 3개월 간격으 로 방문하여 다시 혈압이 상승하는지 점검하며, 생활요법이 지속적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 을 받아야 합니다.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가까운 내과 혹은 가정의학과의 도움을 받으시면 훨씬 건강한 삶을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

      - 내과 전문의 장승현 -

      2020. 08.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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