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재봉틀)이 바느질되는 원리는 처음 접하면 정말 마술 같죠. 말씀하신 대로 손바느질은 바늘이 천을 완전히 통과해 위아래를 왕복해야 하지만, 미싱은 두 개의 실(윗실과 밑실)이 서로 교차하며 매듭을 만드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핵심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윗실과 바늘의 역할
미싱 바늘은 일반 바늘과 달리 바늘귀가 뾰족한 끝부분에 있습니다. 바늘이 천을 뚫고 내려가면 윗실도 함께 내려가는데, 바늘이 다시 올라올 때 실과 천 사이의 마찰력 때문에 실이 살짝 쳐지면서 작은 고리(루프)가 생깁니다.
2. 북집(셔틀)과 밑실의 회전
천 아래에는 '북집'이라고 부르는 장치와 그 안에 감긴 밑실이 있습니다. 바늘이 만든 윗실 고리가 생기는 순간, 북집 주위를 도는 회전 갈고리(셔틀 훅)가 그 고리를 낚아채서 크게 한 바퀴 돌립니다.
3. 고리 걸기와 매듭 형성
이 갈고리가 윗실 고리를 끌고 밑실이 들어있는 뭉치 전체를 휘감아 버립니다. 결과적으로 윗실이 밑실을 한 바퀴 감싸게 되는 것이죠.
4. 실채기의 마무리
바늘 위에 달린 실채기라는 부품이 다시 위로 튈 듯이 올라가면서, 밑실을 감싸고 있던 윗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깁니다. 이때 윗실과 밑실이 교차한 지점이 천의 한가운데로 딱 고정되면서 우리가 보는 탄탄한 바느질 한 땀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