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화 전문가입니다.
같은 전력을 보내는 경우라면 전압을 높이면 필요한 전류의 양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저항 손실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력 P는 전압 V와 전류 I의 곱으로 정의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선의 발열 손실은 전류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장거리 송전에서는 높은 전압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압을 계속 높이게 되면 절연체의 두께나 전선 사이의 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사용되고 있는 변압기나 차단기 같은 설비들도 더 크고 비싸지는 문제는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높은 전압에서는 공기 중으로 전기가 새어나가는 코로나 방전이나 절연 파괴 같은 문제도 커질 수 있구요.
그래서 발전소에서 장거리로 보낼 때는 전압을 높여서 보내고, 변전소를 거치면서 단계적으로 전압을 낮춰 가정이나 기기에 적합한 전압으로 공급하는 형태를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압은 무조건 높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고 송전 거리와 전력량, 안전성 그리고 설비비용 같은 것들을 함께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