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처음갔는데 기분 안좋은 일을 당했습니다. 재래시장이 원래 이런곳인가요?
장화를 살 일이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사는것보다는 직접 신어보고 사는게 나을꺼 같아서, 신발가게 뒤져보는 도중에 모 재래시장에 신발가게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장화를 사러 갔습니다. 사실 재래시장 피하는편인데, 거리 고려하면 여기 밖에 갈곳이 없었습니다.
장화를 이것저것 신어보려고 사이즈 요구 하는거부터 주인장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이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사이즈 맞는 장화를 사려고 가격 물어보니까, 카드를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창문에 붙여놓은거 보여주더네 A4용지에 잘 보이지도 않는 크기에
"저렴한 장화 공급을 위해서 장화는 현금만 받습니다" 이렇게 써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1차로 어이없었구요.
여기서 기분 안좋았던게, 제가 장화 사러 왔을때 마침 어떤 아주머니도 장화를 사러 왔는데 그 아주머니는 카드결제를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주머님도 마침 딱 옆에 있겠다 따졌죠.
아니 이 아주머니는 장화 카드결제한걸 봤는데 나는 왜 안돼냐?
나 지금 현금 없어서 atm기기 들려야 한다.
이렇게 말하니까 기분 안좋다는 표정으로 카드 들고가서 결제 해주더라구요.
어이 없는건 신어보기전에 고른 장화 가격이 27000원이라면서
카드 결제를 하니까 25000원 됐더라구요? 이걸로 살짝 주인장은 생색도 내면서 말이죠...
여기서 또 어이가 없었습니다. 흥정도 안했는데 가격은 갑자기 또 왜 깎는지....
그래봤자 가격은 인터넷으로 사는것보다 30%~40%정도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비싸게 사는건 어느정도 고려하고 재래시장 간거긴한데
제가 재래시장을 피하는 이유가 정찰제가 아니니까 가격도 자기 멋대로 부르고 사람 돈 가지고 장난친다는 느낌을 이전부터 너무 강하게 받아서 늘 피해왔었는데, 직접 당하고 보니까 기분 안좋다 못해 더럽더라구요.
재래시장이 원래 이런곳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