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대의 도적. 소위 '조선 3대 도적' 중 유일하게 끝까지 잡히지 않고 몸을 피해 종적을 감춘 인물입니다.
실존 인물이긴 하나, 행적이 상당 부분 알려진 홍길동, 임꺽정과 달리 실록에는 숙종이 잡으라는 명을 내린걸 제외하곤 큰 얘기거리가 없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그 이야기가 괴랄한 수준이다. 다만 조선 시대 활동한 범죄자들을 수사한 기록인 추안급국안에는 장길산에 관하여 상당히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이익도 성호사설에서 장길산을 언급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실존 인물이긴 하나, 행적이 상당 부분 알려진 홍길동, 임꺽정과 달리 실록에는 숙종이 잡으라는 명을 내린걸 제외하곤 큰 얘기거리가 없는 인물입니다. 장길산은 지금의 함경북도 경흥도호부(慶興都護府) 남쪽의 서수라(西水羅)나 평안북도 벽동군(碧潼郡)의 해천동(蟹川洞)에서 활동했다고 한다고 합니다. 서수라는 현재 러시아 연해주와 국경을 마주한 곳이고, 벽동군은 중국과 마주한 압록강 유역의 지역이다. 두 곳 모두 조선의 북쪽 끝인 변방이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안급국안에서는 장길산이 거느린 무리들의 규모를 가리켜, "말을 탄 병사 5천 명과 걸어 다니며 싸우는 보병 1천여 명이 있었다(有馬騎五千步兵千餘)."라고 기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