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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알약(오라팡) 꼭 전부 먹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내일 오전 9시 대장 내시경을 앞두고 대장 내시경 하제 알약(오라팡 정)을 1차(14개) 복용하였습니다.

현재까지 화장실에 총 10회 다녀왔는데, 1회부터 노란색 액체었고(+약간의 이물질), 3회 때부터는 안내문에 제시된 <준비된 상태>와 동일(맑은 소변색, only액체. 기타 이물질 및 부유물 전혀 없음)하였으며, 현재는 무색에 가깝습니다.

복약 지도에 검사 4시간 전 2차 복용 (14개)이 필요하다고 되어있는데, 1차 복용에서 이미 준비가 된 상태에 해당하여도 2차까지 전부 복용하여야하나요?

참고로 검사 3일 전부터 식이는 철저하게 지켰고, 전날 섭취한 음식은 카스테라 1과 2/3, 밥 한 숟갈 정도로 매우 적으며, 약 복용 전 두 차례 설사를 해서 이미 장이 많이 비워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약을 먹는 것보다 약을 먹은 이후에 너무 고통스러워서(항문 작열감과 쓰라림이 극심함, 잦은 화장실 방문으로 인해 수면의 어려움, 메스꺼움 등) 꼭 약을 전부(28개) 복용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혹 복용해야한다면 (주변에 검사 받은 분들보다 훨씬 더) 왜 이렇게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는 것인지.. 수분을 덜 섭취하는 것이 화장실 방문 횟수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와 더불어, 장 정결 과정에서 항문에 상처나 찢어짐 등이 발생한 것이라면 대개 추후 항문외과 진료가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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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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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경태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꼭 드셔서 장세척을 하셔야 합니다. 장내에 변이나 음식물찌꺼기가 남아있으면 대장내시경을 제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가까운 의원 혹은 병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문진, 신체진찰 및 추가 영상학적 정밀검사를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이미 충분히 대장이 비워졌다고 하면 추가로 약을 드실 필요는 없다 보입니다. 약을 더 드시면 설사만 나오고 항문만 쓰리고 아플 것 같네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설사를 하지 않으면 항문 통증은 저절로 좋아질 겁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정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1) 검사의 목적과 과정에 동의
    내시경 의사나 간호사가 먼저 검사 전에 검사의 목적과 과정, 가능한 부작용이나 불편 사항에 대하여 구두 서면으로 설명하고, 검사 받는 분의 동의를 구하게 된다. 개인의 특이 체질, 복용하는 약물, 과거 검사의 특이 사항에 관해 담당의 및 간호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다른 대부분의 검사들과 마찬가지로, 환자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는 검사를 시행할 수 없으나, 환자 본인이 검사 과정을 이해하고 동의할 수 없는 상황(유소아 등)에서는 보호자에게 동의를 요청한다. 검사 도중 필요에 의해 조직 채취를 하거나 시술을 병행할 수 있음을 예상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실에 있는 안내문과 검사 전 준비사항을 잘 읽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주의해야 할 음식
    검사 1주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검정쌀 등 소화되지 않는 잡곡, 3일 전부터는 단단한 섬유질의 채소 등은 피한다. 특히 포도, 참외, 수박 등의 경우 시야를 방해하고 내시경 기구를 막아 검사 진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

    3) 금식 및 대장정결제(관장약) 복약
    보통 가장 힘들다고 호소하는 것이 관장약 복약이지만, 검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다. 검사를 오전에 하는 경우, 전날 낮에는 미음으로 가벼운 식사를 하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물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특히 덩어리가 있는 고형음식은 먹지 않는다. 검사 전날 밤 10시부터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에 걸쳐 관장약을 복약하고, 검사할 때까지 금식한다. 단, 검사 3시간 전까지 생수는 마실 수 있다. 검사를 오후에 하는 경우, 전날 저녁 6시에 소량의 가벼운 유동식을 하고 물 이외의 것은 먹지 않는다. 검사 당일 새벽 6시부터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에 걸쳐 관장약을 복약하고, 검사할 때까지 관장약 및 검사 3시간 전까지 물 이외의 것은 먹지 않는다.

    적절한 금식 시간은 매우 중요하며, 미국소화기학회에서는 적어도 12시간 이상 금식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과식을 하거나 늦게 음식을 먹는 경우, 관장약을 빠른 속도로 복약할 수 없고, 복약하더라도 심한 복통 또는 구토가 발생하거나, 장 정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관장약을 다 복약해도 배변이 되지 않을 경우, 걷거나 움직이도록 하고, 복부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한 변비가 있는 경우, 검사 2~3일 전 변비약 등으로 미리 배변을 원활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역시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4) 과거력의 확인
    과거 비슷한 검사나 대장을 포함하는 다른 검사를 한 경우(대장촬영, 대장조영술, 복부 CT, 직장내시경 등) 그 시기 및 결과를 시술 전에 알려 검사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 복약 중인 약물에서 중단이 필요한 약제와 지속해야 하는 약제를 확인한다.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실로스타졸 등의 항 혈소판 제제. 이부프로펜 등의 일부 진통제)는 끊는다. 심장 질환, 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 뇌졸중, 혈전증, 부정맥 등으로 특별한 위험이 있어 와파린,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 (NOAC) 등 혈액 응고를 늦추는 약제를 복약하는 경우는 처방한 주치의 및 내시경 의사와 검사 전에 상의한다.

    - 당뇨나 심장/폐 질환, 고혈압 치료제나 항경련제를 복약하는 경우, 일부 약들은 금식 중에도 복약하는 것이 권유되므로 의사와 상의한다. 고혈압 환자는 검사 당일 관장액을 모두 복용하고 1시간 후에 혈압약을 복용한다. 당뇨 환자 중 인슐린을 주사하는 환자는 검사 시각에 따라 용량을 줄여 투약하는 것을 고려하고, 치료로 인해 내시경 후에도 금식할 경우에는 담당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는 복약하지 않고,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 사탕을 이용한다.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검사를 미루는 것이 좋다.

    - 수술, 특히 복부의 수술을 받은 경우, 전립선 비대증, 자궁근종, 복막 질환, 신장 질환의 경우 주치의와 검사를 담당한 내시경의사 및 내시경실 담당자에게 알리도록 한다. 복막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 인공판막이나 체내 인공물을 삽입한 경우, 검사 전 항생제 투약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심박동기를 가진 경우, 과거 약물에 알레르기나 이상 반응을 보인 경우에는 시술 기구나 투약 등 주의사항이 있으므로 사전에 상의하도록 한다.

    5) 진통제 주사
    대장에 공기가 주입되며 장 운동의 반대 방향으로 내시경이 진입할 때 장벽에 긴장이 가해지며 불쾌감과 통증을 줄 수 있어, 흔히 메페리딘(meperidine, Demerol) 이라고 하는 진통제 주사를 정맥 또는 근육으로 주사하게 된다.

    6) 수면(진정)제 주사
    최근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시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를 진정시키고 검사 과정에 관한 기억을 약화시키는 약물(midazolam, propofol 등)을 쓰기도 한다. 이들 약제는 수술 시 사용하는 마취제와 달라 환자의 의식이 유지되며,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대화를 듣고 반응하는 것이 가능하여 ‘의식 하 진정제’로 불린다. 기존에 진정제나 수면제를 복약하던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같거나 더 많은 용량에서도 수면 및 진정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수면 및 진정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간혹 호흡이 얕아지거나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경우가 있으며, 대개 일시적으로 약효가 떨어지면서 회복하게 된다. 미다졸람(midazolam)의 경우 약물의 효과를 중단시키는 길항제(Flumazenil, Anexate)가 있다.

    간혹 수면 진정제를 썼을 경우 환자의 행동이 통제되지 않고 검사 과정에 저항을 보이거나 폭력적인 반응을 보여 검사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하며 이를 ‘역설적 반응’이라고 부른다. 쉽게 설명하면, 음주 후 행동이 통제되지 않는 상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역설적 반응을 보일 경우 길항제를 사용하여 환자의 수면을 깨우도록 하고, 역설적 반응의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진정제 없이 검사하는 것을 권한다. 검사 당일은 운전을 금하고, 반응이 느려지거나 기억이 소실되므로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이나 중요한 업무 결정은 피하도록 한다. 주의사항도 잘 기억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7) 진경제(대장의 움직임을 감소) 투약
    시술자에 따라 대장의 연동 운동을 줄여 관찰을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진경제(hyoscine N-butylbromide 등)를 쓰기도 한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진석 치과의사 드림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다 드시기 바랍니다.

    장이 다 비워지지 않으면 검사를 못하고 다시 날짜 잡아야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