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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쓸 때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다른가요?

시를 쓸 때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나요?

현대시는 왜 더 간결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선호하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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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시를 쓸 때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별로 직접적 언급에서 상징과 은유 등 간접적 묘사로 변화, 발전해 왔습니다.

    시대별 감정 표현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면 고전 전통시의 경우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상징, 대조, 반복 등 간접적 표현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자연에 감정을 심거나, 의인화, 은유, 대조를 활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현대시의 경우 감정의 진실성과 해석의 여지를 중요시하였기에 직접적 언급이나 산문적 서술이 늘어났습니다. 작가는 언어 표현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감정을 다층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감정 표현이 변화한 까닭은 고대부터 근대에는 전통적으로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고 시적 전통과 규범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감정을 우회하여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현대에 와서 감정 표현의 속도와 범위가 확장되었고, 디지털 시대인 지금 즉각적이고 직관적 감정 공유가 많아졌습니다.

    시적 감정 자체도 시대별로 변화하였는데 감정의 공개성, 진실성, 소통 방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며, 그에 따라 시 창작 방식도 발전했습니다. 그로인해 시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시대와 문화에 따라 직접적-간접적, 숨김-드러남과 같이 다양하게 변화 발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시와 문학은 역사적인 배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한국 시의 경우 전통적이고 고정 적인 형태의 시에서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등을 거치면서 개인적이고 자유 로운 형식으로 변화 하게 됩니다. 특히 1920년대 현대시와 자유시가 생겨 난 이후로 1940년대 일제 강점기의 암흑기를 거치면서 1950년대는 한국 전쟁을 경험 하면서 전쟁과 실존의 비극적 묘사가 주를 이루다가 1990년 이후에는 다양 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중시 하는 간결 하고 직설 적인 표현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시가 점점 더 직설적으로 바뀌는 것은 정말로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게 더 잘팔리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원래 글자보다 언어 문학이 먼저 생겼기 때문에

    듣는이가 즐길 수 있도록 운율을 살리고 반복성을 통해 중간부터 들어도 이전내용을 알 수 있는 서사시 장르가 제일 먼저 생겼습니다.

    이후 문자로 매체가 넘어간 후에도 이러한 특성은 유지되었으며. 오히려 더욱 복잡해 집니다.

    문자를 사용하는 것은 극소수의 상위계급만 가능한 일이었으니까요.

    계급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각종 예식이 발달 한 것과 마찬가지죠.

    특히나 책은 만드는 것도 사는 것도 돈이 많은 사람이나 가능한일이고, 하다못해 필사라도 하기 위해선 당연히 높은 교육 수준이 필요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배운놈이 배운놈들 보라고 쓰는게 글이니 복잡하면 할 수록 높게 평가 받았다는 겁니다.

    시조니 하이쿠니 하는 엄격한 규칙이 있는 정형시가 많았던 것도 같은 이유구요.

    그러나 이러한 헤게모니는 인쇄기의 발명과 함께 급속도로 무너지게 됩니다. 글을 만드는 것도 알리는 것도 쉬워지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는데 정작 그 많은 사람들이 전부다 식자층은 아니었으니까요.

    점점 무너져가던 복고주의, 고전주의적 생각은

    이성이 어쩌구 하다가 터진 세계2차대전과 함께 완전히 날아가 버렸고 현재의 포스트모더니즘시대가 찾아오게 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다양성이죠.

    그 결과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해 안되는 난해시와 누구나 알기 쉬운 서정시가 공존하게 되는데

    이중에 SNS등을 통해 퍼지기 쉬운건 단연코 후자겠죠? 그러니 시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직관성있는 간결한 시가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감정의 표현법 변화는 단순히 말해서 시대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요즘 시대에 마차의 불편함이나 편지의 손망길로 인한 오해 같은 주제를 다룬다면 그걸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영국여왕 서거에 대한 슬픔을 한국사람들에게 이해시키거나,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미국인에게 이해시키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인터넷 있는 요즘시대에 다른 나라끼리도 이지경인데 수천년전 그리스 시절이랑 지금의 시적 표현이 같을 순 없죠

    문화 시대에 따라 변하고. 문학은 문화의 일부 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시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과거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시인들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자연이나 사물에 비유해서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슬프다'라고 쓰지 않고 '지는 꽃잎'이나 '흐르는 강물'로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감정을 은유적이고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당시 사람들의 정서와 미의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대시로 오면서 시인들은 감정을 보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산업화, 전쟁, 개인의 고독과 같은 현실적 문제들이 문학의 주요 주제가 되면서 꾸미지 않은 감정 표현이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대인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즉각적인 소통을 원하기 때문에 시에서도 짧고 강렬한 언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시가 모두 직설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표현방식의 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들에서 직설적인 모습이 과거보다 더 많아졌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인이 정한 감정의 표현 방법에 따라 시가 완성되지만 시대나 문학사조의 흐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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