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눈오면 뿌리는 염화칼슘 때문에 안전하긴 한데 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먼가요?
저희 집 올라가는 길이 한 150m는 비탈진 길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눈 오면 매우 미끄럽습니다. 아저씨가 염화칼슘 뿌리는 거 봤는데 환경 오염하고는 관계가 없는지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것처럼 염화칼슘은 즉각적인 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대량 사용 시에는 분명한 환경 부담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염화칼슘은 물에 녹을 때 강한 발열 반응을 일으키고, 용액의 어는점을 크게 낮춥니다. 그래서 영하 10~20도에서도 눈과 얼음을 효과적으로 녹일 수 있고, 비탈길처럼 사고 위험이 큰 구간에서는 즉각적인 안전 확보 수단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염화칼슘은 시간이 지나면 물과 함께 흙, 배수로, 도로 가장자리로 흘러들어가 칼슘 이온(Ca²⁺)과 염화 이온(Cl⁻) 형태로 남습니다. 물론 이 자체가 독극물은 아니지만, 환경에서는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토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염화칼슘이 반복적으로 유입되면 토양의 염류 농도가 상승합니다. 특히 염화 이온은 토양 미생물과 식물 뿌리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일부 식물은 삼투압 불균형으로 인해 수분 흡수가 어려워지고, 미생물 군집도 변화합니다. 그 결과, 길가 식물이 겨울 이후 유독 잘 말라 죽거나, 봄에 새싹이 약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하천이나 배수로에 가해지는 영향인데요, 염화칼슘이 녹아 배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들어가면, 염분 농도가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일반적인 제설량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심이나 경사지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다량 사용될 경우, 담수 생물의 생리적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단번에 눈에 띄는 오염보다는, 누적 효과가 문제입니다.
다만 사람의 안전과 생명 보호는 중요하기 때문에 염화칼슘 사용은 생물학적, 사회적으로 정당화됩니다. 즉 염화칼슘은 필요한 곳에는 쓰되, 불필요한 남용은 피해야 할 물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넓은 면적에 무차별적으로 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사로·교차로·보행 취약 구간에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환경적으로도 허용 가능한 선택입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정철 박사입니다.
당연히 연관이 있습니다 스며든 염화칼슘으로 아스팔트등의 시설물도 망가지며 근처 나무나 식물들도 과도한 염 성분으로 인해 피해를 받습니다. 대체제가 없기에 사용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