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10대 때의 허리 통증은 대개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생활 습관이나 근육의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이 경직된 것으로 보는데, 특히 잘못 잤을 때처럼 뻐근한 느낌은 밤사이 특정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했거나 찬 기운이 스며들어 순환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 의자에 깔아둔 쿠션이 오히려 독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쿠션이 너무 푹신하면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무너뜨리고 골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겉보기엔 편해도 허리 주변 근육은 척추를 지탱하기 위해 계속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근육 피로도가 높아져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지요. 의자는 등받이와 좌판이 단단한 것이 오히려 허리 지지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우선 딱딱한 의자에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이고, 공부 중간중간 허리를 가볍게 펴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세요. 만약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로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체형 진단과 함께 침 치료나 추나 요법으로 척추 정렬을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한창 성장기인 만큼 지금 시기의 바른 자세가 평생의 척추 건강을 결정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