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손잡이(노즐)는 단순히 기름을 넣는 장치가 아니라, 탱크가 가득 차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손잡이를 당긴 상태에서 계속 주유를 하더라도, 연료가 일정 높이에 도달하면 “툭” 하고 자동으로 멈추게 됩니다. 이게 정상 동작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한 번 자동으로 멈춘 이후에 다시 손잡이를 눌러서 주유를 계속하면, 이때는 이미 탱크가 거의 꽉 찬 상태라 연료가 차오르는 속도를 센서가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거나, 거품 때문에 오작동처럼 보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금만 더 넣자”는 식으로 여러 번 반복하면, 결국 연료가 넘칠 가능성이 생깁니다.
동생분 상황을 보면, 화면에 “1,000원씩 추가 주유” 같은 메시지가 뜬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다시 주유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쉽게 말해 이미 가득 찬 상태에서 억지로 더 넣으려고 한 상황입니다. 주유기 입장에서는 한 번 멈춘 시점이 사실상 ‘가득’인데, 그 이후는 안전 범위를 넘기는 동작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주유기 화면의 추가 주유 안내는 “조금 더 넣을 수 있다”는 의미이지, 넘치지 않게 안전하게 계속 넣어준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특히 차량마다 주유구 구조나 환기 방식이 달라서, 어떤 차는 여유가 있고 어떤 차는 바로 넘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툭” 하고 멈추면 그 시점에서 끝내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