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지진파의 속도는 일차적으로는 매질의 밀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질의 밀도가 클수록 지진파의 속도가 빠릅니다. 지진파는 속도의 차이에 의해 굴절합니다. 빛이 밀도가 작은 공기에서 밀도가 큰 물로 들어갈 때와 비슷합니다. 지진파는 밀도가 다른 층을 만나면 굴절하거나 반사하면서 지구 내부를 통과합니다.
지진파 중 가장 먼저 도달하는 P파(primary wave)는 매질을 앞뒤로 진동시키는 종파입니다. 종파는 고체, 액체, 기체를 모두 통과합니다. 두 번째로 도달하는 S파(secondary wave)는 매질의 진동방향과 파의 진행 방향이 수직인 횡파입니다. 횡파는 고체만 통과합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P파만 관측됩니다. 그리고 특정 각도 범위에서는 P파, S파가 모두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 영역을 암영대(shadow zone)라고 합니다. 암영대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지구 내부에 액체로 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유추하고 이를 핵(core)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후 암영대 내의 특정 지역에서 약한 P파가 관측되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핵 내부에 고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음을 알아내었습니다. 현재는 고체로 된 맨 안쪽을 내핵, 내핵의 바깥쪽 액체로 된 부분을 외핵이라고 부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