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파의 속도와 진행 방향이 맨틀과 외핵, 내핵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구 내부의 구조는 지진파를 이용해 연구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진파의 속도와 진행 방향이 맨틀과 외핵, 내핵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P파와 S파의 성질 차이를 통해 지구 내부가 고체와 액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밝혀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지진파의 속도는 일차적으로는 매질의 밀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질의 밀도가 클수록 지진파의 속도가 빠릅니다. 지진파는 속도의 차이에 의해 굴절합니다. 빛이 밀도가 작은 공기에서 밀도가 큰 물로 들어갈 때와 비슷합니다. 지진파는 밀도가 다른 층을 만나면 굴절하거나 반사하면서 지구 내부를 통과합니다.

    지진파 중 가장 먼저 도달하는 P파(primary wave)는 매질을 앞뒤로 진동시키는 종파입니다. 종파는 고체, 액체, 기체를 모두 통과합니다. 두 번째로 도달하는 S파(secondary wave)는 매질의 진동방향과 파의 진행 방향이 수직인 횡파입니다. 횡파는 고체만 통과합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P파만 관측됩니다. 그리고 특정 각도 범위에서는 P파, S파가 모두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 영역을 암영대(shadow zone)라고 합니다. 암영대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지구 내부에 액체로 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유추하고 이를 핵(core)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후 암영대 내의 특정 지역에서 약한 P파가 관측되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핵 내부에 고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음을 알아내었습니다. 현재는 고체로 된 맨 안쪽을 내핵, 내핵의 바깥쪽 액체로 된 부분을 외핵이라고 부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