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첫 그림 구매, 어떤 기준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인테리어와 자산 관리 양쪽 측면에서 미술품 소장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큰 금액을 투자하기는 어려운 입장에서 '첫 컬렉팅'을 실패 없이 시작하고 싶습니다.처음 그림을 살 때 유명 작가의 판화가 나을까요, 아니면 신진 작가의 원화를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치가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미술품 컬렉팅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인테리어적 심미성과 자산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으신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전문가적인 시점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 구매라면 유명 작가의 판화보다는 신진 작가의 원화를 조심스럽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판화는 이미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안정적이지만 제작 수량이 정해진 에디션물이라 원화가 가진 독보적인 에너지를 따라가기엔 한계가 있거든요. 반면 신진 작가의 원화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예술적 세계관이 가장 순수하게 투영된 결과물이에요. 지금 당장은 이름값이 낮더라도 작가의 행보를 지켜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컬렉팅이 주는 가장 큰 묘미이자 장기적으로는 수십 배 이상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블루칩 투자처가 되기도 하니까요.

    실패 없는 시작을 위해서는 우선 아트페어나 신진 작가 위주의 기획 전시를 자주 방문하며 본인의 안목을 데이터화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내가 어떤 색감과 질감에 반응하는지 파악한 뒤 예산 범위 내에서 작가의 작업 노트가 명확하고 꾸준히 활동할 의지가 보이는 분의 작품을 선택해 보세요. 결국 가장 좋은 작품은 투자 가치를 넘어 볼 때마다 나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는 그림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훗날 소장하신 첫 작품이 근사한 자산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꼭 누리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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