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까지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시군요. 얼마나 불안하실지 충분히 이해됩니다.
초음파에서 혈류 신호가 있고 탄성 초음파(elastography)에서 경도가 높게 나왔다면, 의사가 조직검사를 권한 것 자체는 적절한 판단입니다. 다만 그게 곧 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0대 여성에서 유방에 딱딱한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 통계적으로는 섬유선종(fibroadenoma) 같은 양성 종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혈류가 보이고 단단하다는 소견만으로는 악성·양성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고요.
찌릿한 통증은 오히려 양성 쪽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악성 종양은 초기에 무통성인 경우가 많거든요. 피로감, 야간 허리·다리 통증은 수면 질 저하나 불안, 혹은 전혀 무관한 근골격계 원인일 가능성이 훨씬 높고, 지금 당장 전이 증상으로 연결 짓기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반대쪽도 추적 중이라고 하셨는데, 양측에 병변이 있는 경우도 섬유선종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입니다.
지금으로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당연한 거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에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소진될 필요는 없습니다. 결과 나오면 담당 선생님께 충분히 설명 들으시고, 궁금한 점 있으면 또 여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