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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가오리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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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펴왔던 담배의 종류, 타르, 니코틴 함유량에 따라 금연시 나오는 가래의 형태가 달라질 수도 있나요?

나이
43
성별
남성

제가 금연을 3년, 1년 6개월, 1년 이런식으로 끊어서 해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다시 금연을 하고 있고 2개월쯤 되어갑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담배를 1미리를 피웠는데 금연할 때 가래가 조금 끈적임이 강한 것이 나왔습니다

대신 나오는 기간은 짧았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0.1미리를 피우다가 금연을 시작했는데

가래가 예전에 나오는 형태와 완전하게 다릅니다

마치 미끌미끌한 콧물 같은 것이 끊기지도 않고 목에 걸려있는데

공기로 빼내면 실처럼 길게 나오더군요

그전에 피우던 담배만 다를 뿐인데

담배의 종류와 타르, 니코틴 함유량에 따라 금연시에 나오는 가래의 형태가 달라질 수도 있나요?

아니면 그동안 흡연으로 해서 몸에 많이 나빠졌다는 증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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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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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금연 후 나타나는 가래의 양이나 성질 변화는 꽤 흔한 현상이지만, 흡연 당시 담배의 종류, 타르 및 니코틴 함유량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타르 함유량이 높았던 담배를 피울 경우, 폐와 기관지에 더 많은 점액과 찌꺼기가 쌓이기 때문에 금연 후 끈적한 진한 가래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0.1mg 니코틴/타르 제품은 상대적으로 흡입물질의 농도가 낮지만, 흡입을 더 강하게 하거나 빈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가래가 얇고 미끌거리며 끈적이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요.

    또한 가래의 형태가 바뀌는 건 단지 담배 종류 때문만은 아니고, 기관지의 점막 상태, 점액선 기능, 면역 반응도 영향을 줍니다. 반복된 흡연과 금연의 과정에서 폐의 자정능력과 섬모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예전보다 가래가 더 길게 늘어지고 끊기지 않는 느낌으로 바뀌는 것일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번에 나타난 변화가 꼭 더 나빠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기관지의 민감도가 변했거나 다른 염증성 변화가 동반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담배의 종류와 흡연 습관은 금연 후 나오는 가래의 성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증상이 불편하다면 내과나 호흡기내과에서 폐기능 검사나 흉부 엑스레이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후 몸이 회복해 가는 과정이니 꾸준히 유지하시면서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