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받은 약을 보면 소염진통제, 기관지염 증상 완화제, 거담제, 소염효소제,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신 상태이니 그 약들을 먼저 잘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소리가 갑자기 잘 안 나오고 쉰 목소리가 되는 것은 후두염(성대 부위 염증)이 동반되었을 때 흔히 나타납니다. 가래와 콧물이 함께 있다는 것은 상기도 전체에 염증이 퍼진 상태로, 지금 받으신 처방이 그에 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목소리를 최대한 쉬게 해주십시오. 말을 아예 안 하거나 아주 작게 하는 것이 성대 회복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속삭이듯 말하는 것은 오히려 성대에 더 부담이 가므로 그냥 조용히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수분을 충분히 드시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십시오. 건조한 환경은 성대 점막 회복을 늦춥니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방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미지근한 물이 차갑거나 뜨거운 것보다 자극이 적습니다.
셋째, 처방받은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마십시오. 증상이 좀 나아진다고 중간에 끊으면 재발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방 기간 동안 끝까지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방약을 복용하면 보통 3일에서 5일 사이에 호전되기 시작합니다. 만약 약을 다 드셨는데도 목소리가 전혀 돌아오지 않거나 더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성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