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로서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케메네스 왕조부터 사사니아 왕조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문화적으로는 이슬람교가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고대 페르시아의 전통인 '노루즈(새해 맞이)'를 가장 큰 명절로 지키는 등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인들은 시를 사랑하여 일상에서도 하페즈나 피르다우시 같은 시인의 구절을 읊조리며, 손님을 지극정성으로 대접하는 '타로프'라는 복잡한 예절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란이 중동 국가 중 드물게 아랍인이 아닌 인도유럽어족인 페르시아인이며, 우리가 흔히 쓰는 '파라다이스'나 '체크메이트' 같은 단어들도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