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이라는 책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Question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에 내용과 이 책을 쓴 동기가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을미사변과 관련지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대표적인 기행문으로 19세기 조선의 풍물, 종교, 기생, 민요, 서민 생활, 궁중의 모습, 여성들의 낮은 지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데 그녀는 1892년 영국왕립지리학회 최초의 여성회원이 되었고, 1893년 '몽골리안 민족들의 국가와 지리를 민족적 특징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조선으로 떠나기로 하고 1894년 2월 말 조선에 입국한 이후 4년 동안 고종과 명성 황후를 만나는 등 한반도를 답사하며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1898)을 발간했는데 1898년(을미사변 3년 후)에 출간되자마자 유럽과 미국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을미사변은 당대에도 국제사회에 충격을 준 사건이었는데, 현대처럼 각 나라에 언론사 주재 특파원이 있던 시절도 아니라서 서양에는 전신이나 인편 등으로 관련 소식만 전해져 있었을 뿐 자세한 전말은 밝혀 지지 않았기에 그런 와중에 조선의 상류사회, 특히 민비와 민씨 일족의 행적과 사건의 전말이 고스란히 적힌 르포가 당대 최고의 여행저술가에 의해 발간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것 입니다. 이는 비숍 자신이 명성황후를 비롯한 당시 조정과 친밀히 교류하고 있었던 것을 배경으로 했었기에 가능 했던 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