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선시대 군인들이 조총을 얼마나 잘 쏘았나요
과거 조선시대 군인들이 조총의 사격술이 뛰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실제 사례나 기록에서 얼마나 잘 쏘았는지 궁금하며 기록사례도 알고 싶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조총에 큰 피해를 입은 조선군은 일본 조총을 모방하여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고 대량 보급하였으며, 이후 대표 무기로 자리잡게 됩니다. 충청도 속오군의 병적기록부를 보면 1600년대 후반 충청도 병사 76.5%가 조총이 주특기일 정도로 조총 무장 비율이 높았습니다. 1896년 전후한 대한제국 무기재고표를 보면 구식군대가 보유하고 있던 조총의 수량이 서울과 함경도 병력을 제외하고도 10만 4,028자루로 되어 있습니다.
1675년(숙종1년) 조선의 영의정이었던 허적(1610~1680)은 “군대의 무기에 있어 조총(鳥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린아이도 항우(項羽)를 대적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참으로 천하에 편리한 무기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어린아이도 조총을 가지고 있으면, 천하장사 항우라도 이길 수 있다는 이 말은 조선 후기 사람들이 조총이라는 무기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잘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조청 사격법을 기술한 <병학지남주해>에 따르면 '조청방법'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머리를 흔들거나 손을 흔들어서는 안된다. 앞 무릎도 같다. 총은 마땅히 뺨에 붙여야 하고, 조성으로 전조성을 마주하고 전조성으로 향하게 한다. 이와 같이 쏘면 10발에 8,9발은 명중한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조총의 명중률은 80~90%였음을 알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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