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여아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풀배터리 검사를 받아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초1여아는 저의 둘째딸입니다.
우선 저희 딸에 대한 정보를 드리자면
엄청나게 밝은 아이였고, 어디서든 노래가 들려오면 춤을 출 정도로 흥이 많은 아이고
호기심이 많아 뭐든 만져봐야 하는 아이고, 집에서는 조잘조잘 말을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또 먹는걸 좋아해서 하루종일 엄마 오늘 간식은 뭐야? 저녁은 뭐야? 를 늘 물어보는 아이였어요.
물론 현재진행중이구요^^
그런데 2학기때부터 담임선생님께서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희 딸이 학교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고요
학예발표회 연습을 해야하는데 아예 움직이질 않고요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구요
급식시간엔 밥도 안먹는다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대답도 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이 학교 상담선생님께 연계했는데 거기 선생님도 아이가 말을 아예 하질 않아서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아이한테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
학예발표회는 춤이 너무 어려워서 못 따라했고
그림을 그리라면 어떻게 그려야할지 모르겠다고 하고
급식시간엔 속이 안좋았다고 합니다.
원래 춤추는걸 좋아하고, 미술학원도 다녔던 아이라 그림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엄마로써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학교에선 다들 손을 놓으신 거 같아서 제가 학원엘 보낸다고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동네에 신규로 생긴 독서학원이 생겼는데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좋으신데다 오픈이라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아이랑 1:1 학습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풀배터리 검사를 알려주시더라구요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요^^
학교에서도 풀배터리 검사를 받고오면 위클래스에서 상담 선생님이 출장 나오셔서
놀이치료를 해주신다는데 풀배터리 검사가 도움이 될까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질문드립니다 ㅠㅠㅠㅠ
앗, 선생님들께선 공통적으로 저희 아이가 불안장애가 있는거 같다고 하셨거든요
제가 저희 아이를 놀이육아를 하느라 글자학습이 늦었는데
혹시 한글이 늦은것 때문에 학교에서 위축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져 그런걸 수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보육교사입니다.
아이의 기질은 낯가림이 심한 것 같습니다.
즉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에게 예민함과 민감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 입니다.
집에서는 밝고 활발할지 몰라도 바깥에서는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고, 내성적이고, 내향적인
성향이 짙은 아이 입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이에게 내일 어떠한 것을 경험하게 될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리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이와 함께 역할극을 해보면서 자신의 생각. 감정. 느낌. 기분 등을 전달하고 표현하고 제시하는 방법과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여야 하는지 행동.언어.제스처 등을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따님은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불안이 핵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밝고 흥이 많은 아이가 갑자기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말이 줄고, 식사까지 거부하는 경우는 단순한 성격 변화보다는 심리적 위축이나 불안 반응으로 봐야 합니다. 특히 학글 습득이 또래보다 늦었거나 수업 이해가 어려운 경험이 있었다면 '나는 못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으며 자신감 저하와 학교 불안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풀배터리 검사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아이가 표현하지 못하는 속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주는 과정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데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