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플란다스의 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찍은 장편 영화들 중에 제대로 된 해피엔딩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놓고 암울하거나 고독하기보다는 뒷맛이 씁쓸한 느낌이고 또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주인공들이 어느 정도의 만족을 느끼거나, 또 다른 희망을 남기는 일은 있어도 결과 자체는 좋게 볼 수 없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예외적으로 단편 영화 중에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 주인공과 배달부 소녀가 서로 연인이 됐음을 암시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또한 항상 블랙 코미디 요소가 삽입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장 어두웠던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에서도 이러한 요소는 빠지지 않습니다. 이는 작중 어두운 분위기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그와 동시에 이유 모를 씁쓸함을 유발합니다. 답변 도움되셨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