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 버는 딸에게 생활비 달라는 엄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늘 하나하나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는 거 감사드립니다! 다름 아니라 학교 졸업하고 알바 하는 것도 버거워하다가 정신과 가서 약 먹고 좋아져서 최근엔 주 5일씩 4시간 마트 알바를 하며 월 100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세자릿수 돈벌기 활동을 하기 시작한 지 두 달 쯤 됐다는 거죠.. 근데 제가 취미 생활에 돈을 쓸 때마다(저번에는 의상이랑 가발 넣어둔 가방 멋대로 뒤졌어요. 심지어 코스하는데 10만원 정도 씀..) 엄마가 그딴 데에 돈 쓰지 마라, 지금 당장 생활비 50만원씩 입금하라 하고 최근에는 사소한 거 꼬투리 하나 하나로 계속 집 나가 살아라, 생활비 입금해라, 용돈 기입장 써서 보내라, 나가서 친구 집에서 자거나 24시간 카페에 있으면 당장 집에 돌아오라고 미친 듯이 날뛰십니다. 취업의 경우 올해까지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뭔가 최근 들어서 제가 조금씩 수입이 늘어나니까 보란 듯이 돈 달라는 게 제 입장으로선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엄마 입장으로서는 옛날 사람이라 (나이 차이가 35살이 납니다!) 서브컬쳐 문화에 편견이 많고, 또 아빠와 돈 관련으로 충돌이 잦은 만큼 이해는 가는데 돈 조금씩 모으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도 계속 생활비를 요구하는 엄마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스무살이 지나면 독립을 해야 합니다 독립을 하지 않을 거면 부모에게 월세 상당한 비용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도 안 할 거면 잔소리 먹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서른다섯 살 차이가 난다면 있을 때마다 계속 트러블이 생기고 안 좋은 상황까지 계속 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스스로 자립을 해야 되고 자녀는 자녀대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따로 살아야 됩니다 그리고 가끔 찾아봬야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은 자신의 가정을 만들고 자신의 아이를 만들고 살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본인의 것을 챙겨 가야 어머님도 어머님 나름대로 자구 책을 마련을 하게 되고 노후 준비하는 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병들거나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살기가 버거워졌을 때 자녀가 부모님의 근처로 가는 것이지요 제가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법륜스님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저 또한 어머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입니다 20대 초반 중반까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찔렀습니다 그러다가 독립을 했고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볼 때마다 좋습니다 따로 월세를 살았지만 10만 원 20만 원이라도 가끔 드렸고 그렇게 살아가면 되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엄마는 매일 스스로 70대인데도 어디 청소부로 일을 하고 있고 일이 끝나면 한두 시간씩 운동을 하러 갑니다 그리고 가끔 통화만 합니다 그리고 한두 달에 한 번 볼까 말까 어머니가 더 늙으면 어머니 집 근처로 이사를 갈 겁니다 지금은 1시간 거리에 있거든요 저는 지금 결혼을 준비합니다 옆에서 엄마랑 부딪치고 살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돈 내가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안정적이 돼야 나중에 엄마를 챙겨 드릴 수 있겠지요 서로 힘들 때 같이 있으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생활비 요구하는 부모님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성인이면서 부모의 집에 계시다면
어느 정도 생활비를 부담하는 것이 합당해 보입니다.
다만, 100만원 버시는데 50만원은 과도해 보이고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명근 경제전문가입니다.
성인이시고 그래도 자기 돈 벌어서 어떻게 쓸지 의사결정을 하셨다면 부모님이 뭐라해도 무시하시는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일단 저축을 꾸준히 해서 자립을 하는게 답이긴 한데요 현재로써는 쉽지 않은 상태이니 고정지출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저축을 더 하는게 맞긴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