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내용 좀 있음요)
5년 정도 만난 연인이 코인으로 돈을 크게 날리면서 재산세니 뭐니 내야 할 돈들이 있는데 못내게 된 상황이 되었어요. 다른 돈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몇천만원 들어가있는 적금이 하나 있는 건 알아요.
그래서 그걸 깨고 그 돈으로 해결해야지 했더니 이자가 복리인데다 만기가 얼마 안남아서 너무 아깝다는거예요.
마침 저한테 돈이 있기도해서 안타깝고 한 마음에 선뜻 빌려주겠다 하고 처음엔 몇번 거절하더니 받았어요.
그리고선 자기도 미안하니 매달 조금씩 갚겠다하여 그러라했는데 제가 말을 안하면 약속한 날짜에 주지를 않길래 그걸로 두어번 뭐라하고 싸웠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회사에서 돈이 좀 더 들어 올 것 같으니 평소보다 조금 더 주겠다해서 이번에 내가 쓴 돈이 좀 있어서(병원, 이사 등) 목돈을 주면 좋을 것 같다, 날짜를 지켜달라 했어요.
근데 또 그 날짜에 아무 말이 없길래 퇴근하며 전화했더니 회사 사람들과 저녁 약속이 있고 이동중이니 나중에 전화를 하겠다고 해서 밥 먹기 전에 하려나보다 생각하고 기다렸어요.
근데 또 전화가 없어 한참후에야 전화해봤더니 밥을 먹고 있다는거예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나더라고요. 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밥이 넘어가냐, 나한테 상황이 어찌되었는지 알려주는게 먼저 아니냐,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상황을 설명해주는데 자기가 계산한것보다 조금 들어왔다는거예요.
그래서 어떡하라는거냐, 했더니 약간 마지못해 준다는 느낌으로(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너한테 주기로 한 돈은 채워서 줄게. 하더니 끊더라고요.
저는 너무 화가나서 더는 안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돈문제로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면서요.
근데 돈을 보냈는지 어쨌는지 연락 한 통이 없어서 전화해서 어디냐 했더니 집이라길래 왜 전화 안했냐 하니 갑자기 버럭하면서 너 수업있다 하지 않았냐, 그래서 기다렸는데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이러더라고요. (제가 악기를 배우고 있어서 그 수업이 있었습니다) 저는, 카톡으로라도 항상 남기더니 오늘은 아무 소식이 없어서 아직도 밥을 먹고 있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게 그렇게 화를 낼 일이냐 했더니 그때부터 미친듯이 화를 내는거예요.
저도 폭발해서 둘이 서로 얘기는 듣지도 않고 본인들 얘기만 하다 결국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서 할 말 못 할 말 해가며 싸웠어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돈은 들어왔더라고요.(알람 설정을 안해놔서 늦게 알았어요)
화가 좀 가라앉았을 때 생각으론 나한테 돈을 빌린 것도 자존심 상하고 별로인데 내가 자기를 공격적으로 말하는 표현, 단어 등이 더 자존심 상하고 얕잡아 보고 아래로 보고 있다고 느껴져서 화가 난건가? 싶더라고요.
어쨌든 헤어질 결심을 한지라 나머지 돈은 정리를 해달라 했더니 알겠다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한다는 말이,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그게 적금 금리보다 낮더라, 그걸 받아서 주겠다 이러길래 또 어이가 없었어요.
연인이 헤어지자고 하는 마당에 돈을 정리해달라는데 자기 적금 아깝다고 대출 받을테니 기다려라 하는게 저라면 빨리 정리해줄텐데, 하면서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한편으론 헤어지기 싫어서 질질끄나? 싶기도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으로 엮이는거 아니라더니 정말정말 맞나봐요.
미쳐가지고 그때 왜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 한건지...
정말 너무 후회되요.
말 할 것도 없이 헤어지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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