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담넘어 가듯한다 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온말인가요?

Question

가끔씩 회사에서 일을 처리하는 문제나

친구들 끼리 대화를 하다가도 그냥 대충 넘어 가려고 할때 구렁이 담넘어 가듯한다는 말을 쓰는데요.

어떤이유에서 나온 말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재빠른날다람쥐47입니다.

구렁이가 담을 넘어갈 때 담장 위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린뒤 담 너머로 넘어갑니다. 이어 몸통이 담장위에 걸쳐 곧 꼬리가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쳐다보면 하세월이라 구렁이가 담을 완전히 넘어가는 모습을 본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꼬리가 넘어갈 때는 전광석화같이 순식간에 담너머로 사라집니다. 지루할 정도로 오랜 시간 미동없이 몸통만 걸쳐있던 것과 대비돼 더욱 재빠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구렁이가 마치 자신의 행동을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 술책을 부린 것처럼 생각돼 상대가 모르게 은근슬쩍 넘어가는 행동을 빗대는 말이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