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유지장치를 잃어버리고 쓰레기통에서 다시 찾았는데 결벽증 때문에 너무 더러운 느낌이 들어요

식당에서 유지장치를 빼서 종이컵에 뒀다가

그대로 깜박하고 나와버렸어요

다음날 전화하니까 직원분이 쓰레기통에서 찾아주셨는데, 찾으러 갔을 때

'많이 더러운 곳에 있었어서 잘 소독하고 쓰시라'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저 말을 듣고 나니까 식당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쓰레기에 내 유지장치가 닿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장실 용변 묻은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등등 갑자기 너무 역겹게 느껴져서 너무 기분이 나쁜 거예요

막 시큼한 냄새도 나고....... ㅠㅠ

유지장치가 70만원이나 주고 만든 거라 사실 이 말 듣기 전에는 그냥 닦아서 써야지 어쩌겠어 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정신승리 하려고 했었는데

막말로 매일 입에 끼고 살아야 하는 장치가 남의 똥휴지에 닿았으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요

물론 세척은 열심히 했는데요

비누랑 치약이랑 주방세제로 한번씩 칫솔로 닦아주고

비누랑 치약으로 한번씩 더 손으로 문질문질 해서 닦고

알콜스왑으로도 닦아주고 (구조가 복잡해서 꼼꼼하게는 못하고 설렁설렁)

폴리덴트도 사와서 유지장치 넣어뒀어요

맘 같아서는 락스 세제로 박박 닦고 싶은데

입에 끼는 장치에 그건 좀 아닌 건 같아서 못 했어요

사실 몸에 오물이나 용변이 묻는다고 해서 몸을 자르지 않잖아요

열심히 세척했고 눈에 보기에 이상하지 않으니까 이제 깨끗하다-는 마음이 들면 아무 생각 안 하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힘들어요

근데 몇십만원되는 큰 돈 주고 다시 맞추기도 너무 싫어요

이게 뭔 별 일이라고 이렇게 기분나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말로 유지장치에 똥휴지가 닿아있는 걸 눈으로 본 것도 아닌데 ㅠ

죽는 일도 아닌데 그냥 그 불쾌감 자체가 너무 싫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화가 나요

지금은 그냥 눈 딱 감고 껴야지 싶기는 한데 기분이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교정유지장치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어 너무 더러운 곳에 있었기때문에 많이 괴로우실것같아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너무 비싸서 다시 맞추기도 애매하고 말이죠. 엄청 세척을 깨끗하게 하셨기때문에 솔직히 괜찮아보이기는 하지만 기분느낌이 다시끼기 힘들긴합니다만 저같으면 하루종일 소독하고 세척해서 그냥 끼고 다니는것이 낫다라고 판단이됩니다. 쓰레기통에서 더럽고 이상한물질이 다 묻었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했기떄문에 사실 별문제는 없지않겠습니까? 기분이나느낌이 좀그렇긴하지만요~~ 다시맞추기엔 가격이 너무쌔니 너무 힘드시겠지만 소독과 세척을 계속 해보시고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