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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벌레는 왜 제자리에서 원형비행을 하나요?

지금은 날씨가 좀 쌀쌀해졌으니 날벌레가 많이 줄어들기는 하였습니다만 여름에는 날벌레가 제 얼굴 위에서, 머리 위에서 등 한자리에서 계속 원형비행을 계속해요. 그래서 때려잡거나 했는데 왜 날벌레는 공중에서 계속 원형비행을 하는 것인가요? 그냥 한 자리에 착지해서 무언가를 먹거나, 위험해보이면 그냥 다른곳으로 빠르게 날아가는게 낫지 않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날벌레가 한자리에서 원형비행을 하는 주된이유는

    짝짓기신호와 위치 유지때문입니다.

    특히 초파리나 깔따구같은종은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비행래킹이라불리는 짝짓기장소를 만들고

    수컷을이 그 공간을 선점해서 암컷의 주의를 끌기시작합니다.

    또한 건물 위나 사람머리근처처럼 온도와 기류가 미세하게 상승하는 지점에서는

    작은 곤충에게 비행효율을 높여주어,

    그곳에서 체온을 유지하거나 방향감각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기에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날벌레가 한 곳에 모여 원형으로 비행하는 행동을 군무라고 하는데, 이 군무의 가장 주된 목적은 짝짓기, 즉 번식 활동입니다.

    주로 수컷들이 모여들어 군집을 형성하고, 암컷이 다가오면 짝짓기를 시도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떼를 지으면 개별적으로 짝을 찾는 것보다 번식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원형 비행은 곤충들이 일정한 영역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행동의 결과인데, 곤충들은 넓은 공간에서 군무의 기준점이 될 만한 특정 물체를 찾고, 움직이는 사람의 머리나 얼굴이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준점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벌레들은 그 기준점을 중심으로 이탈하지 않고 계속 선회하며 날아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 날벌레가 제자리에서 원형 비행을 하는 것은 주로 짝짓기를 위한 군집 행동입니다. 수컷 무리가 암컷을 유인하거나 기다리기 위해 특정 지점, 예를 들어 사람의 머리 위나 특정 물체 위를 기준으로 삼아 맴도는 것입니다. 이 장소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여 암컷이 수컷들을 쉽게 찾도록 돕고, 비행 중인 다른 수컷들과의 경쟁 및 영역 표시의 의미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먹이 활동이나 위험 회피보다 번식을 우선하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