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상황이라면 당화혈색소 검사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존 당뇨 여부에 따라 혈당 체크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일시적으로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로 단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일시적 혈당 상승은 당화혈색소 수치에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만, 치료 전 평소 혈당이나 은연중 당뇨 전단계 상태였는지 미리 확인해 둘 목적으로 치료 전에 시행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단기 치료라 하더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당 측정 필요성이 다릅니다.
기존에 당뇨나 당뇨 전단계가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투여 동안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므로 치료 기간 동안 손가락 혈당 측정기(자가혈당) 등으로 혈당을 수시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당뇨가 없는 건강한 20대인 경우, 단기·저용량 치료 시 일반적인 혈당 검사를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면 올라갔던 혈당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일 당뇨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하고, 약 복용 중 물이나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게 되거나(갈증), 소변을 너무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른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연령대에서 단기 스테로이드 사용이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