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 관련 질문입니다. 공무원은 다양한 직렬이 있는데요. 그중 행정직이 제일 많긴 합니다. 근데 승진 시기가 되면 행정직이 별로 없는 과가 선호되던데 왜 그런걸까요?

공무원들은 승진할 때가 되면 선호하는 과에 가서 일하다가 승진을 하더라구요. 행정직, 시설직 등등으로 나눠서 평가를 하기 때문에 행정직만 많이 몰려 있는 과에선 순위가 밀리고 승진이 안된다고 하고 행정직이 별로 없고 시설직이 많은 부서에 가야 승진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느낌입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지 애매합니다.

그리고 놀고 먹으면서 점수 잘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승용 행정사입니다.

    아무래도 행정직이 많다보니 자기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는 경향이 큽니다. 카르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오현철 행정사입니다.

    공무원 승진 시스템의 특수성 때문인데, 핵심은 직렬별 통합 명부와 상대평가의 구조에 있습니다.

    ​행정직이 적은 부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공무원 근무성적평정(근평)은 부서(과) 단위로 점수를 배분한 뒤, 시·군·구 전체에서 직렬별로 순위를 매겨 승진 후보자 명부를 작성합니다.

    ​직렬별 ‘수(S)’의 할당량 관련하여 각 과에는 직급별로 줄 수 있는 '수' 점수의 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에 행정직 7급이 10명 있고 시설직 7급이 1명 있다면, 행정직끼리는 그 안에서 1등을 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희소성의 가치입니다. 반대로 시설직이 주류인 부서에 행정직이 혼자(또는 소수) 있다면, 부서장은 직렬이 겹치지 않는 그 행정직 직원에게 비교적 수월하게 평정 점수 상위권을 몰아줄 수 있습니다.

    ​승진 명부의 유리함입니다. 행정직이 몰린 ‘지원부서(기획, 총무)’는 업무 강도가 높아도 내부 경쟁 때문에 '우'를 받을 확률이 있는 반면, 타 직렬 위주의 부서에선 '독보적인 행정직'으로서 '수'를 챙겨 전체 행정직 승진 명부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전략입니다.

    ​소위 '놀고 먹으며 점수 잘 받는' 사람들의 특징으로는

    ​겉으로 보기엔 여유로워 보이지만, 이들은 승진에 최적화된 정치적·전략적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업무 선점: 잡무는 쳐내고, 성과가 눈에 띄거나 단체장(시장, 군수 등)의 관심도가 높은 사업만 골라서 집중합니다.

    ​보고서의 기술 관련해서 실제로 일한 양보다 보고서상으로 성과를 부풀리거나 포장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윗분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 정확히 파악합니다.

    ​관계 중심적 근무

    실무보다는 평정권자(과장, 국장)와의 유대 관계 형성에 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근평은 결국 사람이 주는 것이기에, "일은 좀 못해도 내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정보력은 어느 부서의 평정 단위가 여유로운지, 어떤 자리가 승진 코스인지 파악하는 정보망이 넓어 소위 '꿀보직'이면서도 점수는 잘 나오는 자리를 선점합니다.

    ​즉, 승진은 '얼마나 고생했느냐'보다 *어느 위치에서 누구에게 어떤 점수를 받았느냐'의 게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처음 겪으실 때는 불합리해 보일 수 있으나, 조직 내의 직렬별 칸막이 구조를 이해하시면 흐름이 보이실 겁니다.

  • 안녕하세요. 김학주 행정사입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평정을 받고 진급순위를 매기는데

    행정직렬이 많은곳에서는 1번을 받기가 힘들죠.

    그래서 그런말이 나오는것이고

    반면 여러명이 모인곳에서 1번을 받으면

    오히려 승진하는데 더 유리하죠.

    승진심사시 여러분야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데

    1명중 1번이냐 10명중 1번이냐 이런것도 다 따집니다.

    똑같은 1번이라도 1명중 1번은 10명중 1번에게는 경쟁상대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