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도 품종끼리 사람처럼 털색으로 인종차별 하나요?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책 미운아기오리에서, 먼저 부화한 새끼오리들은 작고 노란색이고, 마지막에 부화한 미운아기오리는 조금 크고 회색이어서 먼저 태어난 오리들에게 못생기고 다르다고 놀림, 따돌림을 받아서 미운아기오리는 가출했습니다. 아동문학 까만 양 이야기에서, 그 노인의 양치기 개와 다른 흰색 양들은 까만양을 개는 으르렁대고 다른 흰색 양들은 피해다녔습니다.
현실에서, 품종끼리 밝은색 털인 동물 여러마리와 어두운 색 털인 동물 1마리를 같이 둔다면, 인종차별하나요?
동물들은 인간처럼 복잡한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물들 사이에서도 외모나 특성에 따른 차이 때문에 특정 개체를 배척하거나 소외시키는 행동이 나타나기는 합니다.
특히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의 경우, 무리의 일반적인 모습과 다른 외형을 가진 개체를 경계하거나 낯설어할 수 있으며, 이는 생존 본능과 관련된 행동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서열이 존재하는 동물 집단에서는, 특정 개체의 힘이나 능력, 혹은 단순히 무리 내에서의 위치에 따라 차별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밝은색 털의 동물들과 어두운색 털의 동물 한 마리를 함께 두었을 때, 그 동물들이 보이는 행동은 단순히 털 색깔의 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본능적인 경계심, 사회적 역학 관계, 혹은 개체별 성격 차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상우 전문가입니다.
동물들도 자신과 다른 종류의 동물에 대해서는 주의를 가지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동물이 있습니다. 동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 다른 종을 배척하는 것은 생존본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위험성을 피하게 함으로써 종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을 없애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실의 동물들은 털색 자체로 사람처럼 인종차별을 하지 않습니다. 동물들은 시각적 외형보다는 냄새, 행동, 소리, 서열, 건강 상태 같은 본능적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같은 종이라면 털색이 달라도 특별히 차별하거나 따돌리는 행동은 없습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털색 차이가 낯설게 느껴져 경계하거나 군집 행동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의도적 차별 개념은 인간 사회의 상징적 해석일 뿐 동물 본성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