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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라마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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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의 원래 제목은 라 코미디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왜 신곡이라고 하나요

단테 신곡의 원래 제목은 라 코미디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왜 신곡이라고 하나요

라 코미디아는 희극이라는 뜻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신곡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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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 제목을 번역하면 단체 알리기에리의 코미디가 되는데 신곡이라는 번역명은 일본의 작가 모리 오가이가 새로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덴마크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1835년 발표한 자전적 소설인 즉흥시인을 모리 오가이가 번역하면서 책의 서문에서 단테의 이 작품의 제목을 신곡이라 거론하면서 아시아 문화권에 최초로 소개된 제목입니다.

    한자 그대로 신성스런 노래라는 뜻으로 노래라고 한 것은 행의 마지막 음절이 맞춰지는 압운이 계속해 3번씩 반복, 한 행은 전부 11음절로 구성되어 마치 판소리처럼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어판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은 일본어판을 중역한 것으로, 당시에는 일본식 한자 표기가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에 "신곡"이라는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곡>의 원 제목은 <LA COMMEDIA DI DANTE ALIGHIERI>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미디(희극)'가 됩니다. 그러나 신곡(神曲)이라는 번역명은 일본의 작가 모리 오가이가 새로 만들어낸 단어로, 한자 그대로 '신성스런(神) 노래(曲)'라는 뜻입니다. 노래(曲)라고 한 것은 이유가 있는데, 행의 마지막 음절이 맞춰지는 압운이 계속해서 3번씩 반복되며, 한 행은 전부 11음절로 구성되어 마치 판소리처럼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곡”이라는 번역 제목은 일본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단테의 이 작품을 맨처음 “신곡”이라고 번역한 사람은 일본인 모리 오가이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안데르센의 작품 [즉흥시인]을 번역하면서 그곳에서 소개되는 단테의 작품을 “신곡”이라고 번역했는데 그게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번역자들도 그 번역이 간결하고 적절하다고 여겼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도, 모든 것을 늘 무반성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그 번역 제목 역시 무반성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도 “신곡”이 되었는데 심지어는 중국에서도 그 제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아시아 3국이 똑같이 “신곡”이라는 번역 제목을 사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