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단순한 생리 과다를 넘어선 급성 비정상 자궁출혈로 판단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수축 기능 이상과 염증 반응으로 출혈을 증가시키고, 내막용종은 혈관이 풍부한 조직이기 때문에 출혈을 지속시키는 구조적 원인이 됩니다. 두 질환이 함께 있으면 약물만으로 출혈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흔합니다.
지혈제를 복용해도 출혈이 멈추지 않고 2시간 내 생리대가 가득 찰 정도라면, 현재 출혈량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5일 이상 지속되면서 어지럼, 두통, 흉통, 기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는 검사상 빈혈 수치가 아직 정상이라 하더라도 실제 체내 혈액량 감소가 진행 중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지혈제를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낮고, 출혈의 원인이 되는 병변에 대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계획된 자궁경 용종 제거를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 상태에서는 자궁내막 소파술과 같은 응급적 출혈 조절 치료가 더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검사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출혈을 줄이기 위한 치료입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출혈이 계속된다면 예정된 날짜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산부인과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여 재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생리대가 1~2시간 내 반복적으로 젖거나, 어지럼이나 흉통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