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vs후순위채권, 차이는?
22년 상반기에 KB국민은행이 자본적정성비율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려다가, 계획을 변경하여 신종자본증권을 대신 발행한 전적이 있는데요.
(관련기사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4742 )
자본 비율로 인정되는 두가지 형태의 채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권)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종완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모두 회사나 기업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상품이나 도구입니다. 그러나 둘은 서로 다른 특성과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기자본과 부채 사이의 중간 형태인 증권으로, 기업이 추가 자본금을 조달하거나 기존 부채를 재구조화할 때 사용됩니다. 이러한 증권은 일반적으로 주주 이자나 배당금, 그리고 기업의 운영 활동 수익에 비례하는 이자를 지급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권은 기업이 가진 부채보다 우선순위가 낮으므로, 기업이 파산할 경우 후순위채권자에 비해 덜 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반면, 후순위채권은 회사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 중 가장 우선순위가 낮은 채권을 말합니다. 후순위채권은 기업이 가진 모든 부채 중에서 가장 후순위에 있으며, 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는 우선순위가 높은 채권자에게 먼저 상환을 해야 하므로, 상환 받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후순위채권은 일반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므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신종자본증권은 부채와 자본 사이의 중간 형태로서 기업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후순위채권은 회사의 채무 상환 우선순위가 매우 낮은 채권을 말합니다. 둘 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 특성과 우선순위는 전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