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전기요금 계산은 무조건 피크전력제인가요?

저휘 동아리에서 관련 내용으로 조사하고 포스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학교는 무조건 피크전력제를 사용한다고 해서요 피크전력제가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며 석식시간 등에 에어컨과 전자칠판을 끄지 않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도 궁금해요

작년에 갑자기 전기요금이 8천만원대 유지하다가 1억으로 펄쩍 뛰었는데 전자칠판이 설치된 것이 원인일지 아니면 작년 1학년이 에어컨을 잘 안 끄고 자주 사용한 것이 원인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적어도 저희반은 에어컨 진짜 안 끄고 다녔거든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학교에서 전기요금을 계산할 때 교육용 전력 요금제를 사용하며, 그 핵심이 피크전력제라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실입니다. 동아리 포스터 제작을 위해 이 제도가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질문하신 에어컨과 전자칠판 중 무엇이 요금 폭등의 주범인지 명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피크전력제의 핵심 원리

    학교 전기요금의 기본요금은 1년 동안 가장 전기를 많이 쓴 단 15분의 기록으로 결정됩니다. 이를 피크전력이라고 합니다. 한전은 매년 7월에서 9월(여름), 12월에서 2월(겨울) 그리고 당월에 기록한 가장 높은 전력 수치를 기준으로 다음 해 기본요금을 책정합니다.

    즉, 1년 내내 전기를 아무리 아껴 쓰더라도, 가장 더운 여름날 오후에 모든 교실에서 에어컨과 전자기기를 동시에 켜서 단 15분 동안 전력 사용량이 정점을 찍으면, 그 정점 수치를 기준으로 1년 내내 엄청난 기본요금을 계속 내야 하는 구조입니다.

    석식시간에 에어컨과 전자칠판을 켜두는 것의 영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석식시간에 기기를 안 끄고 나가는 행위는 학교 전기요금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보통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최고 피크를 찍는 경우가 많지만, 석식시간(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역시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 기온이 높고 교실 내 열기가 가득한 상태입니다. 이때 전교생이 밥을 먹으러 가면서 에어컨을 그대로 켜두면, 빈 교실을 식히기 위해 에어컨 실외기가 풀가동됩니다. 만약 이 시간대의 전력 사용량이 오후의 피크 수치를 경신하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그 단 몇십 분의 방치가 1년 치 기본요금을 올리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8천만 원에서 1억으로 뛴 원인 분석

    학교 전기요금이 2천만 원 가까이 폭등한 이유는 전자칠판 도입보다는 에어컨을 끄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몇 년간 단행된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자체가 겹쳤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두 기기의 전력 소비 특성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전자칠판의 영향은 미비합니다.

    최신 86인치 전자칠판의 소비전력은 대략 300W에서 400W 수준입니다. 이는 가정용 대형 TV나 컴퓨터 몇 대를 켜놓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학교 전체 교실에 수십 대를 설치했다고 해도, 전자칠판 때문에 요금이 수천만 원씩 뛰지는 않습니다.

    에어컨 안 끄기 활동이 핵심 주범입니다.

    교실용 대형 시스템 에어컨은 보통 대당 소비전력이 2,000W에서 4,000W(2kW~4kW)에 달합니다. 전자칠판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특히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높을 때 실외기를 강하게 돌리며 엄청난 전력을 소모합니다.

    학생들이 교실을 비울 때 에어컨을 끄지 않으면 실외기가 계속해서 최대 전력으로 가동됩니다. 전교의 수십 개 교실에서 이런 일이 동시에 일어났다면 순간 전력(피크)이 엄청나게 치솟았을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기본요금 폭등으로 이어집니다. 쓴 양(전력량요금)도 늘어났겠지만, 피크전력제로 인한 기본요금 상승 타격이 훨씬 컸을 것입니다.

    포스터 작성용 한 줄 요약 추천

    동아리 포스터를 만드실 때는 이 점을 강조하면 좋습니다. "우리가 석식시간에 무심코 켜두고 간 에어컨 한 대가 학교의 1년 치 전기 기본요금을 결정합니다. 전자칠판 10대 켜는 것보다 에어컨 1대를 제때 끄는 것이 학교 예산 2천만 원을 지키는 길입니다."라는 방향으로 내용을 구성하시면 팩트에 기반한 훌륭한 포스터가 될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학교 전기요금은 보통 가정용처럼 단순 사용량만이 아니라 사용 전력량과 최대수 요전력을 함께 반영하는 교육용 일반용 요금제 적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많은 교실에서 에어컨을 동시에 가동하면 피크전력이 올라 기본요금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전자칠판 몇대 추가보다 수십에서 수백 대의 에어컨 사용 패턴이 요금 상승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실제 원인은 학교 규모 전자칠판 수량 냉방 기간과 사용 시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기요금 고지서의 최대 수요 전력 기록을 확인해 보면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문가입니다.

    학교에서 전기요금은 무조건 피크전력제라기보다는 기본 요금이 1년 중에서 가장 높았던 최대 수요 전력을 기준으로 1년 내내 책정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석식 시간에 에어컨과 전자칠판을 안 끄셨으면은 순간적인 전력이 치솟아서 요금 폭탄도 이어질 수 있죠. 전자칠판도 대수가 많으면 소비실력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역시 전기를 가장 많이 먹는 거는 에어컨을 안 끄고 다닌게 피크치를 올려서 8천만원에서 1억으로 올린 가능성이 가장 높겠네요. 포스터를 만드실 때 불필요한 피크 전력을 낮추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교실 에어컨은 꺼두고 전자칠판도 끄자는 내용을 핵심으로 다루시면은 좋은 결과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