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건조 이후에도 미량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방출될 수 있으나, 충분히 건조된 상태라면 일반적인 실내 농도에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호흡기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가습기는 공기 중 습도를 높여 물질의 확산을 약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실제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로 농도를 크게 변화시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 감기 외에 기침 지속, 호흡곤란, 눈·코 자극 등의 증상이 없다면 해당 환경으로 인한 호흡기 문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그림이 오래된 경우라면 위험성은 더 낮습니다. 현재처럼 가습기를 그림과 떨어뜨려 두는 것은 적절한 조치입니다.
다만 그림에서 냄새가 지속되거나 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또는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환기를 충분히 하고 적정 습도(40에서 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습기 자체의 세척과 물 교체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 호흡기 자극이 발생할 수 있어 이 부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