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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테리어151
화사한테리어15123.12.01

고양이가 지나치게 자주 책상 위로 올라와요.

나이
2-3살
성별
수컷
몸무게
4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브리티시 숏헤어
중성화 수술
1회

정말 오늘 하루동안 20번은 훨 넘게 올라온 것 같습니다. 원래 응석받이였지만 요즘 어리광이 지나치게 심해진 것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단호한 목소리로 한 단어를 정해서 짧게 말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듣고도 미동 하나 없습니다. 오히려 자리를 잡고 엎드려버려요.

고양이는 사람 말에서 억양을 읽는다고 하던데 정말 싫다고 하지말라고, 단호하게 밀어내는 것을 잘 모르는 걸까요? 오히려 내리면 몇초만에 다시 올라와요. 제 팔 위에 엎드리거나 앉기도 하구요. 내려가라고 하거나 안아서 내리면 짧게 울기도 합니다. 원래 어리광이 심해요. 어디만 가면 후다닥 따라오고 화장실 가면 문 앞에서 벅벅 긁고 하루에도 몇번씩 뺨 부비고 발라당 배 까고 그래요. 다른 가족들은 무뚝뚝한데 대부분 제가 챙겨주고 예뻐해줘서 그런걸까 싶기도 합니다.

관심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화장실, 밥, 물은 당연히 바로바로 깨끗하게 관리해요. 중간중간 쓰다듬어주고 눈도 마주치고 같이 뒹굴거리기도 하고, 심심해서 그런걸까 하고 사냥놀이는 10분- 15분씩 하루에 두세번 했어요. 혼자서 놀 수 있는 장난감도 마련해주고 간식도 주고... 그렇게 단호하게 말한 다음에 예뻐해주면 헷갈린다고 해서 시간 간격을 최소 10분 이상 뒀습니다.

올라오지 말라고 발 근처에 살짝 물을 뿌리거나 레몬향 방향제를 뿌리거나 팔로 막아도 그때 뿐이에요. 금방 다시 올라옵니다. 올라올 때마다 예뻐해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당장 과제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계속 이러니 상당히 지칩니다. 저만 지치는 것도 아니겠지요. 저 애도 지칠 거에요. 계속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하니까 속상할거고, 근데 말한다고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고양이가 뭘 알겠어요. 하지만 사인이 통하지 않고 당장 바쁜 일에 지나치게 지장이 생길만큼 계속 올라오는 것은 같이 원만히 생활하려면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 것 같아요.

관심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충분하다고 생각한 양이 저 애한테는 부족했던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원인도 해결법도 모르겠으니 서로 답답하고 속상한 상황만 되풀이됩니다.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짐작이 가신다면 제발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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