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가 밀가루보다 결집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주로 두 재료의 성분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밀가루는 주로 밀의 단백질인 글루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과 만나 반죽될 때 글루텐이 서로 얽히면서 끈기 있고 탄력 있는 반죽이 형성됩니다. 이 때문에 밀가루는 빵이나 면 같은 다양한 음식에 사용할 때 잘 뭉치고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반면 콩가루는 콩을 가루로 만든 것이며, 주요 성분이 단백질과 지방입니다. 콩에는 글루텐과 같은 결합력이 강한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과 섞어도 밀가루처럼 잘 뭉쳐지지 않습니다. 또한, 콩가루에 포함된 지방이 가루 입자 간의 결합을 방해하여 결집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콩가루는 밀가루처럼 끈끈하게 뭉치지 않고 쉽게 흩어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속담인 "콩가루 집안"은 이러한 콩가루의 성질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각자 따로 노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