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주식 시장의 기원은 17세기 초반 대항해 시대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어 인류의 가장 강력한 자본 조달 시스템으로 발전했습니다. 당시 아시아로 향하는 무역선은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주었지만, 난파나 해적의 습격 같은 위험이 너무 커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수많은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고 그 대가로 지분 증서를 발행하여 위험과 이익을 나누는 최초의 주식을 고안했습니다. 이 증서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암스테르담에 설립되면서 현대적인 의미의 주식 시장이 비로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구한말인 1890년대에 인천과 서울을 중심으로 일본인들이 세운 거래소 형태의 기구가 만들어지면서 처음 주식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정부는 체계적인 자본 시장 육성을 위해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를 공식 설립하며 현대적 주식 시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초기에는 거래되는 종목도 적고 투기 성격이 짙었으나, 1970년대 정부의 기업공개 유동 정책과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성장이 맞물려 급격히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