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창밖을 멍하니 혹은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흔하면서도 귀여운 장면이죠. 고양이에게 창문은 마치 우리가 TV를 보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쉬워요.
가장 큰 이유는 본능적인 호기심 때문이에요. 밖에서 움직이는 새나 곤충, 흔들리는 나뭇잎 같은 것들은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아주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거든요. 직접 잡지는 못하더라도 시각적으로 추적하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일종의 놀이가 됩니다.
또한 영역 동물인 고양이에게 창밖을 보는 것은 자신의 영역 주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감시 활동이기도 해요. 집 안과는 다른 햇빛의 따뜻함을 느끼며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창가에 자리를 잡는 경우도 많고요.
때로는 단순히 심심함을 달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한데,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이나 자동차의 움직임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만약 고양이가 창밖을 보며 입을 빠르게 떨면서 '갹갹'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사냥감을 발견했을 때 내는 '채터링'이라는 행동이니 구경하는 재미가 더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