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서예와 캘리그라피 공모전 출품 시 낙관은 작품의 마침표이자 작가의 책임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격식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해요. 원칙적으로는 본인의 성명을 새긴 성명인 하나만 날인해도 규정상 결격 사유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예술적인 완성도와 전통적인 법도를 고려한다면 호를 새긴 호인과 성명인을 나란히 찍는 쌍관의 형식을 갖추는 것을 추천드려요.
보통 백문으로 새긴 성명인을 아래에 두고 주문으로 새긴 호인을 그 위에 배치하여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 것이 서화의 오랜 관례이며 이를 통해 작품 좌측 하단의 시각적 무게감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거든요. 특히 대작이나 정통 서예 부문에서는 이러한 낙관의 구성이 작가의 정성과 기본기를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하니 여백의 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두 개의 인장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작품의 품격과 전문성을 한층 높여주는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