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아이 언어발달과 머리 비대칭, 관련이 있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없어요

27개월 남아인데 알아듣는 건 정말 잘하는 편이에요. 간단한 지시도 잘 따르고 눈맞춤이나 상호작용도 괜찮은데 말이 많이 늦어요 24개월쯤 18-24개월 영유아 검진때(26년 3월 5일) 머리 둘레가 51.4cm였는데 오늘 재보니까 머리 뒤 한쪽이 더 튀어나와 보이고 머리둘레도 53cm 정도라 혹시 언어발달이 느린 것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단순한 두상 차이일 수 있는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병원은 내일 다녀오려고 예약해둔 상태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내일 예약해두신 게 정확히 맞는 판단입니다.

    두 가지를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머리 비대칭은 27개월에도 있을 수 있고, 대부분은 두개골 봉합이 일찍 닫히지 않은 단순 두상 문제입니다. 다만 3월에서 지금까지 약 3개월 사이에 51.4cm에서 53cm로 1.6cm 늘었다면 속도가 약간 빠른 편입니다. 또래 평균 성장 속도와 비교해야 하고, 한쪽이 더 튀어나온 비대칭 양상은 두개골 봉합 이상인 두개골조기유합증(craniosynostosis)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건 내일 소아과에서 직접 두상을 보고 판단하실 겁니다.

    언어 발달 지연과 두위 증가의 연관성은, 수두증(hydrocephalus)처럼 뇌압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그 경우엔 보통 다른 증상이 동반됩니다. 눈맞춤이 좋고 지시 따르기가 잘 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긍정적인 소견입니다. 27개월 남아의 언어 지연은 단순 언어발달 지연이나 표현언어 지연으로 두위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내일 진료 시 두위 성장 곡선 확인, 두상 비대칭 평가, 언어 발달 선별검사를 함께 받아보시고, 필요하다면 소아신경과 의뢰를 요청해보세요.

  •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두상의 비대칭 자체가 뇌의 물리적인 성장을 방해하거나 언어 중추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어 발달 지연을 초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아주 드물게 두개골 조기 유합증처럼 뼈 성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거나, 사경으로 인해 신체 균형이 무너져 전반적인 발달 속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요. 따라서 단순히 머리 모양이 비대칭이라고 해서 그것이 현재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늦어지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두상 모양보다는 아이가 부모님의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수용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해요. 27개월은 언어 발달의 개인차가 큰 시기이므로, 만약 또래보다 소통이 현저히 늦다고 느껴진다면 전문 기관을 방문해 언어 및 인지 발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부모님의 불안감을 덜 수 있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아이의 성장은 조급해하기보다 아이만의 속도를 존중하며 풍부한 언어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답니다. 너무 자책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와 더 많이 눈을 맞추며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이 아이의 성장을 돕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