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습도가 높고 비까지 내리는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 때문에 머리까지 아프시다면 온도보다는 습도를 관리하고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을 지치게 만드는 주범은 끈적이는 습기이기 때문에 에어컨을 냉방 대신 제습 모드로 가동해 보시길 권합니다. 공기 중의 수분만 제거해도 살이 닿는 느낌이 뽀송해져서 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도 훨씬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바람을 몸에 직접 맞으면 냉방병이 오기 쉬우므로 바람 방향을 천장이나 벽 쪽으로 향하게 하여 실내 공기를 은은하게 순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에서 몸의 열을 식힐 때는 샤워를 할 때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찬물로 씻으면 순간은 시원하지만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금방 다시 열을 내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씻고 나와 자연스럽게 열기를 날리는 편이 오래도록 시원함을 유지해 줍니다.
집에만 있어 답답할 때는 인근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외출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책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므로 머리 아픈 찬 바람을 피하면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에 아주 훌륭한 피서지가 됩니다. 가만히 앉아 수박이나 참외 같은 수분이 풍부한 여름 제철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달래는 것도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좋은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