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를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해졌어요
바나나가 위염 있을 때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먹었는데 바나나 자체는 소화가 빠르게 진행이 된 것 같은데 복부팽만감이 심하네요… 먹기 전에도 가스가 좀 차있긴 했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바나나가 위염에 좋다는 말씀을 듣고 드셨는데,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을 느끼셨군요. 바나나는 위염이 있는 분들에게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가 평소보다 느리거나 가스가 많이 차는 상황이라면, 바나나 섭취가 오히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식이섬유가 장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복부 팽만감을 더 심하게 느끼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께서 느끼신 더부룩함은 바나나 자체의 소화보다는 복부에 가스가 차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부 팽만이나 가스가 자주 차는 편이라면 식습관을 조금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천천히 하고,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외에도 다른 과일이나 음식이 비슷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관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하거나 심해지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위염이 있는 경우 속쓰림과 팽만감,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나나의 식이섬유가 복부팽만감을 악화 시킬 수 있어 공복 섭취는 피하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바나나는 일반적으로 위염이 있을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 상태나 장내 가스 상태에 따라 복부팽만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식전에 이미 가스가 좀 차 있었고 위장 운동이 느려져 있는 상황이라면, 바나나처럼 섬유질과 당분이 있는 음식이 장내 발효를 유도해 더부룩함이나 가스 생성이 심해질 수 있어요.
또한 바나나는 프럭탄(Fructan)이라는 성분을 소량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가스를 더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잘 차는 편이라면 바나나도 소량씩 나눠 먹고, 먹는 시점도 식후에 조금씩 섭취하는 방식으로 조절해보는 게 좋을 듯 해요
증상이 지속된다면 장내 가스와 관련된 식습관이나 과민성장증후군 여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